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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 공백 '코로나 멘토링'으로 해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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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19로 일상이 흔들리고, 피해가 없는 곳이 없지만 가장 염려되는 건 우리 학생들일 겁니다.

화천군에서 묘안을 냈는데, 방학을 맞아 고향으로 돌아온 대학생에게 '멘토' 역할을 줘서 아르바이트 자리도 만들고 어린 학생들의 교육 공백도 채워나가고 있습니다.
송혜림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터]
스무살 나정현 씨는 화천군에서 초-중-고등학교를 졸업했습니다.

기대했던 대학 첫 해는 코로나19 때문에 제대로 즐기지 못했지만,

방학 때라도 의미있는 일을 하려고 찾아보다가 군에서 운영하는 멘토링 캠프에 참여했습니다.

[인터뷰]
"제가 학교에서 청소년학과를 전공하고 있는데, 쉽게 경험하지 못할 소중한 경험을 할 수 있고 지역 후배들을 가르친다는 점에서(의미가 있습니다)"

화천군이 마련한 '코로나 멘토링'은 지역 출신 대학생과 초등학생을 연결하는 프로그램입니다.

코로나19 때문에 마땅한 방학 아르바이트 자리가 없는 대학생이 교사로 나서 지역 후배에게 국어나 과학실험 등을 가르칩니다.

[인터뷰]
"후배들이잖아요, 어떻게 보면. 인재 육성한다고 하는데 (기여할 수 있어서) 보람차고 뿌듯한 것 같습니다."

대학생 선배들은 한달에 70만 원 정도를 받아 쏠쏠한 용돈 벌이가 되고,

학교 수업이 부족했던 초등학생 후배들도 즐겁게 수업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출석률이 90%에 달합니다.

[인터뷰]
"기억에 남는 건 거북선 배운거 하고요, 이순신 장군이 죽음을 알리지 말라고 한 것이고요. 빨리와서 동영상 교육하는게 재미있어요."

화천군은 '코로나 멘토링' 프로그램의 반응이 예상보다 뜨겁다면서 이번 겨울은 물론 코로나 이후에도 유지해나갈 방침입니다.

[인터뷰]
"수업이 거의 마무리 될 쯤에 부모님과 학생 만족도 조사를 해서 원하시면 저희가 다음 겨울방학이라든지 다음기회에도 저희가 할 수 있도록."

화천군은 강원대학교와 협조해 여름방학동안 지역에서 생활과학교실도 열어 코로나19에 따른 교육 공백을 최소화할 방침입니다.
G1뉴스 송혜림입니다.
송혜림 기자 shr@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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