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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에 폭염까지.."참 힘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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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긴 장마에 폭우가 쏟아져 큰 피해를 입히더니, 이번엔 코로나19 대유행 위기에 폭염까지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찜통더위는 다음 달 초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보돼, 너나 할 것 없이 모두가 그 어느때 보다 혹독한 여름을 나고 있습니다.
보도에 정동원 기자입니다.

[리포터]
한낮부터 달아오른 더위는 밤에도 좀처럼 식지 않았습니다.

지친 시민들은 결국 집보다는 야외를 택했습니다.

바닷물에 발을 담가 열을 식히기도 하고, 자리를 깔고 얘기를 나누며 더위를 잊어봅니다.

[인터뷰]
"코로나19 때문에 돌아다니지도 못하고 많이 답답했는데 강릉 밤거리를 나와서 걷다보니까 가슴도 시원해지고 기분이 좋아집니다."

관광객들도 밤이 되자 삼삼오오 바닷가로 모여듭니다.

선선한 바람이 부는 해안가를 찾아 언택트 캠핑의 대세로 자리 잡고 있는 차박을 하며 더위를 달랩니다.

어젯(19일)밤 강릉은 9일째 밤 기온이 25도를 넘는 열대야를 기록했고, 양양과 속초도 각각 26.6도와 25.1도로 열기가 식지 않았습니다.

[인터뷰]
"낮에 왔을 때는 너무 더워가지고 구경도 못하고 걷기도 너무 힘들더라고요. 그런데 해가 떨어지고 밤에 오니까 날씨가 시원해 괜찮은 것 같습니다."

한낮 뜨겁게 달궈진 바닥에서 열기가 피어오릅니다.

햇볕이 따갑게 내리꽂히지만 마스크를 벗을 순 없습니다.

고심 끝에 어렵게 문을 열었던 복지관과 무료급식소도 코로나19가 재확산되면서 줄줄이 문을 닫아 노인과 취약계층 복지에 제동이 걸렸습니다.



"종합복지관이나 노인 무료급식소는 일단 당분간 운영을 중단하도록 하겠습니다."

오늘(20일) 낮 기온은 영서지역을 중심으로 체감온도가 35도 안팎인 폭염 경보 수준의 더위가 이어졌지만, 영동지역은 해상으로부터 동풍이 유입돼 주춤했습니다.

길었던 장마 탓에 뒤늦게 시작된 폭염은 평년보다 늦게 확장한 북태평양 고기압의 덥고 습한 공기대의 영향을 받아,

다음달 초까지 계속될 전망입니다.
G1뉴스 정동원입니다.
정동원 기자 MESSIAH@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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