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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광수도 강원'..행정수도 이전 띄우기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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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여당이 이른바, '행정수도 이전 완성'을 위한 가속 페달을 밟고 있습니다.

하지만, 당장 미래통합당이 행정수도 이전을 위한 국회특위 구성에 부정적인 데다, 충청권을 제외한 다른 시.도들도 뜨뜻미지근해 속도가 나지 않고 있는 상황인데요.

민주당이 다른 시.도의 행정수도 완성 논의 동참을 위해, '관광수도 강원'처럼 광역단체별 특화 전략을 띄우고 있습니다.
김형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터]
민주당 김태년 원내대표가 행정수도 이전 완성을 '깜짝 제안'한 건, 지난달 20일 국회 교섭단체 대표 연설에서였습니다.

이튿날 청와대가 호응하는 등 급물살을 타는 듯 했으나, 통합당의 무반응에 부동산 정책 반발과 수해 피해까지 겹치면서 답보 상태를 면치 못하고 있습니다.

어제, 여야 원내대표가 만나, 국회특위 출범 여부를 논의했지만 접점을 찾지 못했습니다.

주호영 원내대표는 행정수도 이전을 전제로 한 특위 구성에 반대하고 있습니다.

주 대표는 지역민방과의 특별대담에서도, 국토균형발전특위는 몰라도, 행정수도 이전 특위는 참여할 수 없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습니다.

[인터뷰]
"행정수도 이전이 국토균형발전에 직결되는 건지 아닌 지도 더 전문가의 의견을 들어봐야 하고, 일단 특위를 하더라도 특위 명칭은 국토균형발전특위 이런 정도에서 구성을 하고 거기에서 논의가 있을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리포터]
통합당의 반대도 반대지만, 행정수도가 이전하는 세종.충청권을 제외한, 수도권 등 다른 시도의 부정적 여론도 문제입니다.

특히, 서울시민 60% 이상이 반대한다는 여론조사 결과는 민주당을 주춤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최근 열린 행정수도 완성 토론회에서 민주당이 광역단체별 특화발전 전략을 띄웠는데, 이는 지역 달래기용으로 해석됩니다.

[인터뷰]
"행정수도 세종, 과학수도 대전, 문화수도 광주, 해양수도 부산, 환경수도 제주, 관광수도 강원처럼 전국이 자체 발전 전략을 세우고 중앙이 이를 확고히 뒷받침 하는.."

[리포터]
민주당은 또, 여야 합의를 통해 행정수도 이전을 추진하겠다고 밝히는 등 통합당에도 적극 구애하고 있습니다.

◀스탠드 업▶
"안 그래도 넘어야 할 산이 많은 행정수도 이전 논의가 코로나 재확산이라는 거대한 암초까지 만나면서 더욱 험로를 예고하고 있습니다"
국회에서 G1뉴스 김형기입니다.
김형기 기자 hgk@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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