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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주 확산세 심각..검사 대상만 수백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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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도내에서는 특히, 원주의 상황이 심상치 않습니다. 코로나19의 지역 사회 감염이 이미 시작됐다고 봐야할 것 같은데요.

체조교실은 물론, 유치원과 어린이집까지 급속도로 번지면서, 검사 대상만 수백명에 이르는 등 지역 전체가 코로나19 공포에 휩싸였습니다.

조기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터]
원주 체조교실발 확진세가 무섭습니다.

확진자가 모두 19명으로 늘었는데, 체조교실 회원 41명 전체에 대한 진단 검사는 아직 마무리되지 않았습니다.

더 큰 문제는 확진자들의 접촉자들입니다.

현재까지 33번 확진자가 다닌 문막 피트니스센터 회원 절반 정도가 검사를 받았는데, 아직 검사를 받지 않은 사람이 100명이 넘습니다.

오늘 추가된 43번 확진자는 4살 어린이로, 어제까지 호저면의 한 어린이집에 다녔습니다.

방역당국은 해당 어린이집을 긴급 폐쇄하고, 어린이집 교사와 원아 등 80여 명을 대상으로 코로나19 진단 검사를 받도록 했습니다.

또 다른 확진자는 사설 구급차량 업체에서 운전담당으로 일했던 것으로 확인돼, 방역당국이 역학조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여기에 추가 확진된 또다른 체조교실 회원들과 접촉자들을 포함하면, 체조교실 관련 밀접 접촉자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인터뷰]
"어제, 오늘 발생해서 지금 역학조사가 진행 중이고, 직원들이 지금 밤을 새고 있습니다. 그래서 빠른 시일 내에 발표하도록 하겠습니다."

오늘 새벽에는 원주 명륜초등학교 병설유치원 교사 1명이 40번째로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방역당국은 현재 학교에 이동 선별진료소를 설치하고, 유치원생 54명과 명륜초등학교 학생 276명에 대한 진단 검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또, 학생들이 다니던 학원 등에 대해서도 전수조사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강원도에 요청해서 의사라든지 방역 관련자가 부족하다고 하면, 즉시 즉시 요청을 해서 인력 때문에 문제가 생기지 않도록 하겠습니다."

원주시는 추가 확산세를 막기 위해, 공공 이용시설을 긴급 폐쇄하고, 어린이집 휴원과 민간 체육시설의 운영 중단을 권고했습니다.

이와 함께, 시민들을 상대로 주말 동안 바깥 활동을 최대한 자재해달라고 호소했습니다.
G1뉴스 조기현입니다.
조기현 기자 downckh@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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