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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 사우나 가고, 등교하고..확진 '일파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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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도내에서도 원주와 춘천을 중심으로 N차 감염에 깜깜이 감염까지, 확진자 느는 속도가 정말 무섭습니다.

춘천에서는 할머니와 초등학생 손자들까지 일가족 3명이 확진됐는데,

더 큰 문제는, 이들이 대형 사우나와 초등학교, 학원까지 다녀가 추가 확진 우려가 크다는 데 있습니다.
윤수진 기자입니다.

[리포터]
춘천에 사는 60대 여성 A 씨는 지난 18일, 호흡기 질환 증세로 내과를 찾았습니다.

병원을 찾기 몇 시간 전에는, 자신의 차로 경기도 과천에 다녀온 걸로 확인됐습니다.

A 씨는 20일엔 춘천의 한 대형 사우나를 방문하는데, 이 때가 확진 이틀 전입니다.



"거의 손님이 안에 뭐 10명? 여탕에만. (찜질방까지 이용하셨어요?) 아뇨, 사우나만 하고 가셨어요. 목욕만.."

확진 다음날인 오늘은 A 씨와 같이 사는 초등학교 2학년과 5학년 손자도 잇따라 감염됐는데,

해당 학교는 지난 주 이미 1.2학년을 대상으로 등교개학이 실시된 곳이라 비상이 걸렸습니다.



"초등학교 2학년 확진자는 개학일인 엊그제 하루 오전에 등교해, 3시간 동안 학교에 머무른 걸로 확인됐습니다. 당시 등교 인원은 300명 정도로 파악됩니다"

방역당국은 학교에 선별진료소를 꾸리고 학생과 교직원 380여 명에 대한 검사를 실시하고 있습니다.

두 초등학생 손주는 확진 사흘 전, 동네 공부방에서 2시간 동안 수업을 듣기도 했는데,

문제는, 이들 부모가 서울로 출퇴근하는 직장인이라 최초 감염 경로는 아직 오리무중입니다.



"그 회사가 전에 (확진자 발생해) 직장폐쇄를 한 적이 있어서..굉장히 확산 범위가 넓어질 수 있어서 저희도 예의주시 하고 있습니다"

원주에서는 집단 감염이 이뤄지고 있는 체조교실 이용자의 같은 반 고등학생 등 6명이 추가 확진됐는데,

체조교실발 확진자들과 피트니스 센터와 코인노래방 등을 함께 이용한 걸로 확인돼 확산은 가속화 될 전망입니다.

사흘 사이 35명의 확진자가 쏟아지면서, 강원도 누적 확진자는 141명으로 늘었습니다.
G1뉴스 윤수진입니다.
윤수진 기자 ysj@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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