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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수욕장 폐장은 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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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부의 긴급조치로 어제 자정부터 전국 모든 해수욕장이 문을 닫았습니다.

일정이 일주일 이상 앞당겨진 건데, 말이 폐장이지 오는 손님을 막을 수는 없는 노릇이어서 고민입니다.

개장 수준으로 방역을 해야하는데 안전 사고 위험도 높아 오히려 품은 더 듭니다.
백행원 기잡니다.

[리포터]
처서가 지났지만 한 낮 기온은 34도를 훌쩍 넘겼습니다.

폐장했다고 해도, 해수욕장엔 오전부터 늦깎이 피서객들의 발길이 이어졌습니다.

방역도 계속입니다.

강릉시와 속초시는 해수욕장 방역과 해수욕장 입구 게이트 차단을 계속하기로 했습니다.

발열체크는 오히려 오후 6시에서 9시까지로 시간을 늘렸습니다.



"마스크 코까지 덮어서 착용해 주세요."

방역인력에 안전요원까지 배치하고, 야간엔 취식행위 단속도 계속해 폐장했어도 폐장이 아닙니다.
[인터뷰]
"방문하시는 피서객들의 안전을 위해서 발열체크라든가 QR코드 찍는거 라든가 드론을 활용한 안내 방송들을 꾸준히 30일까지 하게 되겠고요."

◀브릿지▶
강릉시와 속초시의 경우 이달말까지 해수욕장을 운영할 예정이었기 때문에 개장 때와 동일한 수준으로 방역을 하고 있지만,

먼저 문을 닫은 해수욕장들은 상대적으로 방역에 취약할 수 밖에 없습니다.

발열체크 하는 곳도, 인적사항 적는 곳도 없이 해수욕장 입구가 텅 비었는데 해변은 사람들로 북적입니다.

마스크도 안쓰고 해수욕을 즐기는 모습도 쉽게 눈에 띱니다.

사실상 무방비 상태인데, 오는 피서객들을 막을 방법도 없습니다.

특히 확진자들이 잇따라 동해안을 찾았던 걸로 확인되다보니 주민들은 불안합니다.



"조금 위험하다는 생각이 계속 들긴해요. 청정지역이었는데 관광객들 때문에 그러다 보니까 걱정이 많이 되긴해요 부모님이나 주변사람들이 걱정 많이 하더라고요."

동해안 자치단체들은 해수욕장 개장 중엔 야간 입수 금지 등 해수욕장 관리가 가능하지만 폐장하면 바다에 들어가는 걸 막을 근거가 없다며 안전사고도 걱정하고 있습니다.
G1뉴스 백행원입니다.
백행원 기자 gigs@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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