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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장 4개월 속초 청년몰 '과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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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복합문화공간 조성을 통한 청년 일자리 창출로 기대를 모았던 속초 청년몰이 매출 감소로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초기 창업지원도 중요하지만, 자립 토대가 마련될 때까지 자생력을 길러주는 방안 마련이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보도에 정동원 기자입니다.

[리포터]
옛 속초수협 건물입니다.

지난 4월, 1층에는 청년몰이, 2층에는 공연과 전시가 가능한 문화예술 복합공간이 들어섰습니다.

공간 조성에만 48억 원이 들었습니다.

개점 초 관심이 모아지면서, 지역의 새로운 명소로 자리매김했습니다.

◀브릿지▶
"하지만 매출이 저조해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최근 석 달간 입주 업체 20곳의 매출은 2억 2천여 만원으로, 점포당 한달 매출액이 335만 원에 불과합니다.

무엇보다, 코로나19 여파에 긴 장마까지 더해져 영업에 어려움이 컸습니다.

또, 개업에 따른 반짝 특수 후 경쟁력을 이어갈 투자가 필요한데, 약한 자본력도 어려움을 더했습니다.

[인터뷰]
"과거 사례에 비춰볼 때 청년몰은 대부분 지자체의 자원이 끊기자마자 애물단지로 전락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런 사례를 반복하지 않고 속초 청년몰이 자생할 수 있도록 하루 빨리 홍보 대책 등 다양한 지원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봅니다"

속초시는 예측하기 어려웠던 외부 악재로 정확한 평가는 할 수 없다면서도, 다양한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중소벤처기업부의 청년몰 활성화 사업에 선정돼 상인 교육과 메뉴 개발, 공간 재구성, 홍보 사업 등을 추진 중이라고 소개했습니다.

또, 다양한 문화 공연과 전시회를 유치해, 볼거리와 즐길거리를 확충하기로 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인터뷰]
"저희 시에서는 청년몰 활성화를 위해서 마케팅과 청년상인 교육 메뉴 업그레이드를 준비하고 있고요. 현재 중소벤처기업부 공모사업으로 13억 원의 예산을 확보해 내달부터 본격적으로 추진할 예정입니다"

타 지역의 실폐 사례를 교훈 삼아, 속초 청년몰이 산적한 과제를 극복하고 연착륙 할 수 있을 지 주목됩니다.
G1뉴스 정동원입니다.
정동원 기자 MESSIAH@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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