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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광지 주민 코로나발 스트레스 '한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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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거리두기도 하고, 외출도 삼가면서 방역 당국의 권고를 잘 따르고 있어도, 매일매일이 더 조마조마한 사람들도 있습니다.
끊임없이 손님이 밀려오는 관광지 주민입니다.
강릉만해도 하루가 멀다하고 확진자가 다녀갔다는 소식이 이어지고 있는데,
관광지 주민의 숙명이라고 넘기기엔 시민들이 느끼는 불안감이 너무 큽니다.
백행원 기잡니다.

[리포터]
서울 도봉구 135번 확진자가 강릉을 다녀간건 지난 21일부터 6일간입니다.

강릉 주문진읍의 한 아파트에서 머물면서 주문진 일부지역을 다닌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확진자가 어디를 어떻게 다녔는지 기억을 못해 휴대폰 GPS로 이동경로를 파악하면서 동선 파악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인터뷰]
"만약에 아파트가 동선에 포함되어 있으면 엘리베이터를 이용하신 분들에 대해서 접촉여부를 확인하기 위해서 한 라인을 보는데 하루치를 5시간 정도 봅니다.그게 만일 몇일 동안 머물렀다고 하면 기한을 정할수가 없습니다."

강릉시가 이동경로를 공개한 확진자는 지난달 18일부터 17명에 달합니다.

이중 강릉 거주자는 단 2명.

15명이 외지에서 강릉을 찾은 관광객이었습니다.

◀브릿지▶
"지난달 중순부터 하루에 한명 이상 외지 확진자가 찾는 셈이다보니 지역 주민들의 불안감은 극에 달하고 있습니다."

확진자와 접촉으로 인한 감염자가 늘어나지 않는건 불행중 다행이지만,

강릉 주민들이 이용하는 인터넷 커뮤니티엔 집밖에 못나가겠다, 불안해서 못살겠다는 하소연들이 계속 올라옵니다.

집밖에 나서는게 복불복 게임 같다는 푸념까지 나옵니다.



"조심해야겠다는 생각밖에 없죠. 집에 있을려고 하죠. 집밖에 나오면 위험하니까..겁나죠."



"애들도 못오게 한다고 그런 소리 많이 해요. 서울이나 외지에 친척들도 있을거고 휴가철엔 많이 오잖아요. 그런데 오지 말라고 한다고 그래요.(관광객이) 안왔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고..당분간 만이라도."

강릉시는 확진자 방문이 확인되면 최대한 빠른 시간안에 동선을 파악해 공개하려고 노력하고 있다면서 전화 문의를 자제해 달라고 부탁했습니다.
G1뉴스 백행원입니다.
백행원 기자 gigs@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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