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남) 시청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앞서 보셨겠지만, 북진하고 있는 제9호 태풍 마이삭이 곧 한반도에 상륙할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마이삭은 강원도민에겐 악몽이었던 매미급 이상의 태풍으로 예상되는데요,

여) 강원도는 밤부터 영향권에 들어 내일 오전까지가 고비일 것 같습니다.
특히 영동지역이 걱정입니다.

강릉 취재 기자 연결해 보겠습니다.
신건 기자, 현재 상황은 어떤가요?

◀ 기 자 ▶
제가 나와있는 강릉 안목해변에는 빗줄기가 굵어졌다 가늘어졌다를 반복하고 있습니다.

아직까지 강한 바람은 불지 않고 있는데요.

하지만 해변가에 높은 파도가 쉴새없이 밀려들고 있어 태풍의 영향권에 들고 있다는 것을 체감할 수 있습니다.

[리포터]
영동지역엔 오늘 낮부터 호우특보가 내려졌고,

조금전인 밤 8시부터는 강원도 전역에 태풍 주의보가 발효됐습니다.

태풍 '마이삭'은 시속 20km의 속도로 북상해 지금은 제주 동쪽 해상을 지나고 있습니다.

내일 새벽 경남 해안에 상륙해,

오전 7시쯤에는 강원도 동해안에 도달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동해안을 통해 태풍이 빠져나가는 내일 오전까지가 고비가 될 전망입니다.

특히 '마이삭'은 순간 최대풍속이 초속 45m에 달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이미 제주에선 차가 뒤집힐 정도의 강풍에 천여가구의 전기 공급이 끊기기도 했습니다.

예상 강수량은 영서는 최고 200mm, 영동은 최대 400mm입니다.

바다에선 최고 12m의 높은 물결이 일 것으로 보여 월파나 저지대 침수 피해가 예상되는데요.

이미 강릉에선 일부 도로가 침수되는 등 크고 작은 침수피해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양양국제공항에는 양양과 제주를 오가는 항공기가 결항됐고,

강릉역과 동해역, 동해역과 영주역 구간의 열차 운행도 내일 낮까지 중단됩니다.

강릉항과 동해항에서 출발하는 여객선 6척도 운항하지 못했습니다.

화물선과 어선 등 선박 3천여 척이 가까운 항포구로 피항했습니다.

강원도를 비롯한 각 시군은 재난상황실을 가동하고 태풍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기상청은 태풍이 빠져나가더라도 비구름대가 남아있는만큼 모레까지는 많은 비가 예상된다며 기상 정보에 귀기울여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지금까지 강릉 안목해변에서 G1 뉴스 신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