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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선수 상습 성추행..대학 체육팀 감독 구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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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도내 한 대학 체육팀의 전직 감독이 재임 당시 수년 간 선수인 학생들을 강제로 성추행한 혐의로 어제 경찰에 구속됐습니다.

자신의 사무실에서 선수들에게 강제로 안마를 시키고, 노래방에서 몸을 만지기도 했는데, 피해 선수 중에는 미성년자도 있었습니다.

곽동화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리포터]
도내 한 대학 체육관에 있는 기자재실입니다.

사건이 벌어졌던 지난 2014년 당시에는 한 체육팀 감독의 지도자실로 사용됐습니다.


"2016년 2월까지 팀의 감독이었던 강 씨는 지도자실로 선수들을 불러 수시로 안마를 시켜온 것으로 경찰 수사 결과 밝혀졌습니다."

운동이 끝난 뒤에는 회식을 하자며 노래방으로 데려간 뒤, 몸을 만지기도 했다는 게 선수들의 진술입니다.

경찰이 파악한 피해 선수만 8명이고, 이 가운데엔 10대 미성년자도 포함돼 있습니다.



"어깨동무를 하면서 가슴 언저리쪽에 손이 온다든지, 겨드랑이 사이로 들어온다든지.."

경찰은 감독 재직 기간인 2014년 3월부터 2년 간 강제 추행이 있었던 걸로 보고 있습니다.

작년 심석희 선수의 미투 이후 인권위 전수 조사에서 처음 확인됐고,

강원도체육회는 지난 7월 인권위 결정에 따라 징계위원회를 열어 강씨를 4년 자격 정지 처분했습니다.



"(지금) 성비위사건이나 이런 게 있으면 조사가 들어가고 징계가 나죠. 2014년 사건인데 그 당시에는 인권센터가 갖춰지지 않아서.."

강원지방경찰청은 강제추행과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어제 강씨를 구속했습니다.
G1뉴스 곽동화입니다.
곽동화 기자 story@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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