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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님과 영상 통화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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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제 추석 연휴가 시작됩니다.

평년보다 긴 닷새여서 시간 여유는 있는데 코로나19로 고향에 가기는 힘들 것 같습니다.

감염병 때문이기는 하지만, 아쉬운 건 어쩔수 없겠지요,

일부 지자체에서는 영상통화나 온라인 성묘 서비스를 도입해서 섭섭함을 달래고 있는데, 호응이 좋습니다.

이번 뉴스 보시고, 명절 때 못 찾아뵙는 부모님께 영상 통화 드려보는 건 어떨까요,
조기현 기자입니다.

[리포터]
횡성에 사는 곽순희 할머니는 이번 추석에는 가족들을 직접 만나는 대신, 영상 통화로 안부를 전하기로 했습니다.

혹시나 자녀들이 고향에 내려왔다가 코로나19에 걸리진 않을까 걱정되기 때문입니다.

휴대폰 사용이 서툰 만큼, 횡성군 언택트 추석 지원단의 도움을 받아, 타지에 사는 딸과 영상통화를 하며 만나지 못하는 아쉬움을 달랩니다.

[인터뷰]
"<몸 관리 잘 하시고 건강하셔야죠> 그래 너희들 덕분에 건강해. 그저 너희들도 조심해. <네, 엄마도요> 그래."

횡성군 공설묘원도 이번 명절에는 문을 닫고 온라인 추모관을 운영합니다.

직접 성묘를 가는 대신, 'e하늘 장사정보시스템'을 통해 온라인 분향과 헌화, 추모글 작성 등이 가능하도록 했습니다.

[인터뷰]
"영상으로나마 아버님 산소에 가족들이 모이지 못하니까 온라인 상에서 가족들끼리라도 추모를 할 수 있게돼서, 들어가서 하게 됐습니다."

이번 추석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되도록 고향 방문을 자제하는 분위기입니다.

취업포털 인크루트와 알바콜이 올해 추석계획에 대해 설문조사한 결과, 10명 중 4명만 고향에 방문하겠다고 답했습니다.

60%는 추석 연휴 대부분을 집에서 보내겠다고 답했는데, 최근 3년 간 가장 높은 수치입니다.

자치단체가 나서 언택트 추석 지원단을 꾸리고, 온라인 추모관을 운영하는 것도 고향을 찾지 못하는 가족들이 영상을 통해서라도 서로 안부를 나누기를 바라는 마음 때문입니다.
G1뉴스 조기현입니다.
조기현 기자 downckh@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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