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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 버리지 마세요"..연휴 유기동물 급증
2020-10-02
윤수진 기자 [ ysj@g1tv.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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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명절이면 가족의 정을 새삼 느끼게 됩니다만, 요즘은 반려동물도 가족이나 다름이 없겠지요.
하지만 질렸다고, 늙고 병들었다고 가족처럼 함께하던 동물을 내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특히 명절 때 많다고 합니다.
윤수진 기자가 유기 동물 실태를 취재했습니다.
[리포터]
태어난 지 두 달도 안된 이 새끼 강아지 6마리는 일주일 전 상자에 담긴 채 버려졌습니다.
사정이 생겼다는 쪽지가 전부였습니다.
10년 넘게 사람 손 탄 흔적이 역력한 이 개도, 찾으러 오는 사람은 없습니다.
이 센터에는 이미 적정 수용 마리 수의 3배 가까운 유기 동물이 들어와 있습니다.
"이렇게 버려진 많은 동물들이 주인을 기다리고 있지만, 이중 절반 정도는 보호소를 떠나지 못하고 생을 마감합니다."
/유기 동물은 타지로 이동이 잦은 기간에 특히 많이 발생합니다.
여름 휴가철인 7,8월에 2만 8천여 마리로 가장 많았고, 명절이 포함된 9월과 10월이 뒤를 이었습니다./
코로나 19 영향인지 동물보호센터 방문객이 드물어 입양 건수도 덩달아 급감했는데,
유기 동물 수는 계속 늘다보니 안락사시키는 수 밖에 없습니다.
[인터뷰]
"주인일거라고 추정되는 분들이 계세요. 그런
분들이 유기견이라고 신고를 하시는 거죠. 그런
경우가 너무 화가 나는 거예요. 강아지는 말을 못 하잖아요, '이 분이 나의 주인이다.'"
현행법에 최대 300만 원의 과태료 부과 규정이 있지만 단속도, 과태료 부과도 거의 없습니다.
최근 3년간 강원도 전체에 반려동물 2만여 마리가 버려질 동안, 단속 건수는 12건, 과태료 부과 건수는 단 2건에 불과합니다.
"실제로 걸릴 일 자체가 거의 없는데. 그러니까 이게 (해결이) 안되는거거든요. 가장 그 사회에서 취약한 계층들의 지위가 어떠하냐가 그 나라의 훌륭함의 가장 큰 기준이 아닐까 싶어요."
정부는 유기 동물을 입양하면 한 마리당 최대 10만 원을 지원하는 등 동물 유기 근절과 입양 문화 확대에 힘쓴다는 계획입니다.
[인터뷰]
"예쁘다고 데려오시면 안 되고, 생명이기 때문에..기본적으로 시민분들이 의식을 가져주시고 끝까지 책임져주시길 당부 드리고 싶습니다."
G1 뉴스 윤수진입니다.
명절이면 가족의 정을 새삼 느끼게 됩니다만, 요즘은 반려동물도 가족이나 다름이 없겠지요.
하지만 질렸다고, 늙고 병들었다고 가족처럼 함께하던 동물을 내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특히 명절 때 많다고 합니다.
윤수진 기자가 유기 동물 실태를 취재했습니다.
[리포터]
태어난 지 두 달도 안된 이 새끼 강아지 6마리는 일주일 전 상자에 담긴 채 버려졌습니다.
사정이 생겼다는 쪽지가 전부였습니다.
10년 넘게 사람 손 탄 흔적이 역력한 이 개도, 찾으러 오는 사람은 없습니다.
이 센터에는 이미 적정 수용 마리 수의 3배 가까운 유기 동물이 들어와 있습니다.
"이렇게 버려진 많은 동물들이 주인을 기다리고 있지만, 이중 절반 정도는 보호소를 떠나지 못하고 생을 마감합니다."
/유기 동물은 타지로 이동이 잦은 기간에 특히 많이 발생합니다.
여름 휴가철인 7,8월에 2만 8천여 마리로 가장 많았고, 명절이 포함된 9월과 10월이 뒤를 이었습니다./
코로나 19 영향인지 동물보호센터 방문객이 드물어 입양 건수도 덩달아 급감했는데,
유기 동물 수는 계속 늘다보니 안락사시키는 수 밖에 없습니다.
[인터뷰]
"주인일거라고 추정되는 분들이 계세요. 그런
분들이 유기견이라고 신고를 하시는 거죠. 그런
경우가 너무 화가 나는 거예요. 강아지는 말을 못 하잖아요, '이 분이 나의 주인이다.'"
현행법에 최대 300만 원의 과태료 부과 규정이 있지만 단속도, 과태료 부과도 거의 없습니다.
최근 3년간 강원도 전체에 반려동물 2만여 마리가 버려질 동안, 단속 건수는 12건, 과태료 부과 건수는 단 2건에 불과합니다.
"실제로 걸릴 일 자체가 거의 없는데. 그러니까 이게 (해결이) 안되는거거든요. 가장 그 사회에서 취약한 계층들의 지위가 어떠하냐가 그 나라의 훌륭함의 가장 큰 기준이 아닐까 싶어요."
정부는 유기 동물을 입양하면 한 마리당 최대 10만 원을 지원하는 등 동물 유기 근절과 입양 문화 확대에 힘쓴다는 계획입니다.
[인터뷰]
"예쁘다고 데려오시면 안 되고, 생명이기 때문에..기본적으로 시민분들이 의식을 가져주시고 끝까지 책임져주시길 당부 드리고 싶습니다."
G1 뉴스 윤수진입니다.
윤수진 기자 ysj@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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