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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내 독감 백신 만 5천개 수거..시민 '찜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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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부가 상온에 노출된 것으로 의심 돼 접종이 중단된 독감 백신을 검사한 결과 품질에는 문제가 없다는 결론을 냈습니다.

하지만 일부 백신은 적정 온도를 벗어난 게 확인 돼, 강원도에서만 만 5천 명 분량에 달하는 백신이 긴급 수거 조치됐습니다.

다음 주 부터 무료 접종이 다시 시작될텐데, 시민들은 여전히 찜찜하다는 반응입니다.
최경식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터]
유통 과정에 문제는 있었지만, 안정성과 효능, 즉 품질에는 이상이 없다는 게 정부의 결론입니다.



"운송 과정에서 노출된 정도와 시간을 고려할 때 백신의 품질에 영향을 미치지 않아 안정성에는 문제가 없는 것으로 판단했습니다."

하지만 상온 노출 시간에 따른 적정 온도 등을 고려할 때 일부는 효력이 떨어질 수 있다고 봤습니다.

48만 명 분량으로 긴급 수거 조치됐습니다.

도내에서는 철원과 화천, 양구, 인제 등 4개 지역에서 만 4천 950명 분량이 포함됐습니다.

◀브릿지▶
"정부 발표에도 일부 시민들은 무료 접종 대신 유료 접종을 택하는 등 여전히 불안해 하고 있습니다."

이미 상온 노출이 의심되는 백신을 맞은 인원이 전국에서 3천 명을 넘어선 가운데,

평창의 한 의료기관에서는 접종이 중단된 무료 백신을 유료 접종자에게 맞힌 일도 있었습니다.

[인터뷰]
"벌써 몇 개가 수거됐잖아요 잘못돼서. 그런데 앞으로 수거 안 한 것 중에서 (문제가)없다고 확신할 수 없는거니까. 시국도 이런 데 정부에서 이렇게 실수가 나오는 건 좋지 않고 불안할 수 있기도 하고."

무료 백신에 대한 불신으로 유료 접종자가 급증하면서 일부 의료기관에서는 백신 물량이 동이 나는 일도 벌어지고 있습니다.

정부는 백신 관리를 한층 강화하고 다음주 쯤 무료 독감 접종을 다시 시작할 계획입니다.
G1 뉴스 최경식 입니다.
최경식 기자 victory@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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