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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주식 '밀'..'홍천서 대규모 재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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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요즘엔 쌀밥 대신 빵이나 면 요리 찾는 경우가 많죠. 간편하고 맛도 좋기 때문인데 모두 밀가루가 들어가는 음식들입니다.

이제는 밀이 '국민주식'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소비가 늘고 있지만, 국내 생산량이 워낙 적어 대부분 해외에서 수입하고 있는데요,
홍천에서 대규모 우리밀 재배가 시작돼 눈길을 모으고 있씁니다.
보도에 최돈희 기자입니다.

[리포터]
춘천의 한 빵집.

이곳에서 만드는 몇가지 빵은 다른 빵집들 빵과 조금 다릅니다.

수입산 밀 대신 국내에서 재배한 밀로 빻은 밀가루가 사용됐습니다.

비싸지만 맛과 영양을 포기할 수 없었습니다.

[인터뷰]
"우리 밀이 우리나라에서 자라나는 작물이기도 하고 장점이 있는데 구수한 향, 다른 밀에서 찾아볼 수 없는 영양소도 뛰어난 부분이 많으니까 포기를 못하고.."

[리포터]
하지만 국내 밀 생산량은 연간 3톤 정도에 불과합니다.

전체 밀 소비량의 1%도 안되는 수준이고, 값은 두세배 비쌉니다.

밀 소비는 급증하고 있는데 사실상 전량 수입에 의존하다보니 자급율을 높이는 게 시급합니다.

도내에서는 홍천에서 처음으로 대규모 밀 재배가 시작됐습니다.

홍천군 서석면 일대 34만m² 부지에 우리밀 종자 6톤이 파종됐습니다.

강원도 기후에 적합한 '새금강' 품종으로 내년 6월이면 200t 정도를 수확할 수 있습니다.

[인터뷰]
"농산물 가격이 낮은데 농산물 가격을 높일 수 있는 건 품종의 다양화입니다. 벼의 품종보다 밀을 생산해 품종의 다양화를 기여하고자.."

[리포터]
우리밀 생산 기반을 갖추면 국수나 빵, 음료 등 다양한 가공 식품도 개발할 예정입니다.

[인터뷰]
"영농조합들이 법인을 만들어 잘 운영될 수 있도록 컨설팅과 교육을 진행하고 있고 앞으로 필요한 농자재 등도 지원할 수 있도록.."

[리포터]
우리밀 생산량을 늘리는 것도 중요하지만 재배가 소비로 이어지기 위해선 맛과 영양이 고려된 품종 개발도 병행돼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합니다.
G1뉴스 최돈희입니다.
최돈희 기자 tweetism@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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