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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내 15개 시·군 소멸 위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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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초고령화 시대, 출산률까지 뚝 떨어지면서 강원도가 소멸 위기에 놓였습니다.

최근에는 춘천과 원주, 속초를 제외한 도내 15개 시·군이 소멸 위험에 놓였다는 관련 연구 결과까지 발표됐는데요,

강원도와 일선 시·군은 물론, 사회 구성원 모두의 노력을 담은 전방위적인 대책 마련이 필요해 보입니다.
보도에 김기태기자입니다.

[리포터]
강원도가 초고령사회로 진입했습니다.

통계청이 발표한 2020년 고령자 통계에 따르면, 도내 65세 이상 고령자 인구는 30만 2천명으로 지난해에 비해 1%p 늘었습니다.

현재 강원도 인구는 154만 명 정도니까 도민 5명 가운데 1명이 고령자인 셈입니다.

전국적으로 보면 전남(23.1%), 경북(20.7%), 전북(20.6%)에 이어 네번째로 높고, 전국 평균 15.7% 보다 4.3%p 높습니다.



"문제는 고령 인구는 계속 늘고 있는데, 결혼 기피 현상으로 인한 출생률 저하까지 겹쳐 최악의 상황으로 번지고 있다는 점입니다."

/올들어 지난 7월까지 도내 출생아 수는 지난해보다 263명이 줄어든 4,736명에 그치고 있습니다.

같은 기간 사망자는 7,059명으로 2,323명이 자연 감소했습니다.

출생률을 담보할 수 있는 혼인 건수는 3,466건으로 지난 1981년 후 사상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인터뷰]
"도에서 여러가지 노력을 하고 있지만, 자치단체만으로는 한계가 존재하거든요. 지역소멸특별법 여러개가 국회에 발의되고 있는데 정부와 국회에서 조속히 결정을 내려 주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더 큰 문제는 지역 소멸입니다.

한국고용정보원이 발표한 광역자치단체별 소멸위험지역 현황에 따르면, 도내 18개 시·군 가운데 15곳이 소멸 위험지역으로 분류됐습니다.

춘천과 원주, 속초를 제외한 도내 모든 시·군 지역이 소멸 위기에 놓인 것으로, 비율로는 83.3%, 전국에서 가장 높습니다./

[인터뷰]
"인구 감소 종합 대책, 종합 전략을 마련하고 재원이 부족한 강원도 지방 도시의 여건을 감안해서 중앙 정부가 행정적·재정적 지원을 적극적으로 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강원도의 지역 소멸을 막기위한 보다 근본적이고 전방위적인 대책 마련이 시급한 시점입니다.
G1뉴스 김기태입니다.
김기태 기자 purekitae@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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