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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천 양돈농장서 첫 ASF 발생..방역 '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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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화천의 한 양돈농가에서 아프리카 돼지열병이 발생했습니다.

강원도에선 처음인데,

사육 돼지가 확진된 건 지난해 10월 이후 꼭 1년 만이어서, 방역 당국은 물론 양돈 농가에도 비상이 걸렸습니다.
최경식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터]
화천의 한 양돈농장 입니다.

외부인 출입 금지 조치와 함께 강도 높은 소독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어제 이 농장에서 철원의 한 도축장으로 출하한 어미 돼지 8마리 가운데 3마리가 폐사한 채 발견됐습니다.

방역 당국이 ASF, 아프리카 돼지열병 정밀 검사를 벌인 결과 오늘 새벽 양성으로 최종 확인됐습니다.

◀브릿지▶
"지난 8월에는 해당 농장에서 250m 떨어진 야산에서 ASF 확진 판정을 받은 야생멧돼지 사체가 발견되기도 했습니다."

강원도는 이 농장에서 사육 중인 돼지 940여 마리를 비롯해 인근 농장 두 곳의 돼지 1,520여 마리 모두 살처분 하기로 했습니다.

사육 돼지에서 확진 사례가 나온 건 지난해 10월 9일 경기 연천의 한 농가에서 발생한 이후 꼭 1년 만이며, 강원도에서는 처음 입니다.

예방 백신이 있는 구제역과 달리 돼지열병은 백신이나 치료제도 없어 양돈농가는 불안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지금 밝혀진 농장이 방역도 굉장히 잘 하고 있던 농장이라고 얘기를 들었는데, 이게 어떻게 (감염이)된 건지 모르니까. 굉장히 혼란스럽고 걱정이 많이 됩니다."

방역당국은 오늘 새벽 5시부터 48시간 동안 강원과 경기 지역의 돼지농장과 도축장, 사료공장 등에 대한 일시 이동 중지명령을 내렸습니다.

[인터뷰]
"화천군은 도축장 출하 등이 금지 돼 있는 상태고요, (인접)8개 시군에 대해서는 혹시나 모를 ASF 감염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서 전 농가 채혈 정밀 검사를 계획 중에 있습니다."

또 이달부터 강원과 경기 지역에서 추진하려던 양돈 농가의 재입식도 잠정 중단하기로 해 타격이 불가피해 보입니다.
G1 뉴스 최경식 입니다.
최경식 기자 victory@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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