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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막했던 시골마을 예술 공간이 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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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작은 농촌마을인 원주 문막읍 후용리에서는 2년마다 매우 특별한 미술 축제가 열립니다.
지역민과 미술가, 관객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후용아트폐허' 인데요,
수준 높은 미술 작품을 감상할 수 있고, 유명 작가도 만날 수 있어 지역에 새로운 활기를 불어넣고 있습니다.
박성준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터]
골목길 담벼락에 그려진 벽화가 적막했던 마을에 생기를 돌게 합니다.

차가운 콘크리트에 표현된 작품은 오히려 섬세하고 따뜻합니다.

농기계를 보관했던 창고는 아예 미술관이 됐습니다.

전시된 작품만 백여 개가 넘고, 참여 작가는 14명이나 됩니다.

[인터뷰]
"예술가들에게 있어서는 작품 활동하기에 최적의 장소라고 생각을 해서 저도 도시에 있다가 이곳에 와서 정착을 하면서 작품 활동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조용했던 시골마을이 예술 공간으로 탈바꿈한 건 4년전 부터입니다.

국내외에서 활동하는 젊은 미술가들이 작품 활동을 위해 마을에 정착한 게 계기가 됐습니다.

버려진 공간을 미술 작품을 통해 빛나게 하는 새로운 아트 플랫폼을 시도하고 있습니다.

2년마다 전시회를 열고 있는데, 올해로 3회째를 맞았습니다.

미술관은 주민들과 소통하는 가교 역할도 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미술관이) 지역 작가들 위주로 가는게 아니라 서울에 있는 중앙에 활동하는 작가들도 같이 소개할 수 있는 하나의 어떤 놀이터. 그런 기능으로 좀."

젊은 미술가들의 창의적이고 지역 친화적인 예술 활동으로 삭막했던 시골 마을에 활력이 돌고 있습니다.
G1 뉴스 박성준입니다.
박성준 기자 yes@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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