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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소발전소 건립 놓고 시공사-주민 갈등 고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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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강릉에 수소를 연료로하는 발전소가 추진중입니다.
사업 허가를 받은게 벌써 2년 전인데, 작년 수소 폭발 사고 이후 주민들이 안정성에 의문을 제기하며 사업을 막고 있습니다.
강릉시는 주민과 사업자 측을 중재하겠다는 입장인데, 반발이 만만치 않습니다.
신건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터]
신재생 에너지 발전단지로 지정된 강릉시 사천면,

한 민간업체가 '수소연료전지 발전소'를 세우겠다며 2018년 사업 허가를 받은 곳입니다.

하지만 작년 3월 강릉 수소탱크 폭발 사고 이후 주민들은 안전성을 믿지 못하고 있습니다.

◀ 스탠드업 ▶
"주민들은 경포해수욕장 입구에 현수막을 걸어놓고, 수소연료전지발전소 건립을 강하게 반대하고 있습니다."

지난 7월 사천면과 경포동 주민이 발전소 건립 허가를 취소해달라는 민원을 제기했는데,

강릉시 사회갈등조정위원회는 어제 최종 '각하' 결정을 했습니다.

/건축 허가 취소는 조정 대상이 아니라는 겁니다.

다만 입지 선정 과정에서 주민 의견 수렴이 필요했다고 보고, 강릉시가 전기위원회에 관련 기준을 마련해달라고 요청할 것을 주문했습니다./

강릉시도 발전소 건립 허가 요건은 모두 갖췄기 때문에 절차상의 문제는 없다는 판단입니다.

[인터뷰]
"아직까지도 반대하시는 분들이 계시고 그래서 그런 반대하는 부분들을 시에서 우리 강릉시민들을 위해서 사업자와 함께 중재를 해나갈 계획입니다."

하지만 주민 반발은 더 거세지고 있습니다.

바로 옆이 관광단지인데 폭발 가능성이 있는 수소 시설이 들어오면 관광도시 이미지에 타격을 받을게 뻔하다고 주장합니다.

[인터뷰]
"이산화탄소가 더 많은 양이 나가고 또 폭발의 위험성이 많은데 경포관광단지에다가 그걸 세운다는건 어불성설입니다. 말이 안맞아요."

주민비대위는 수소 발전소 허가 절차에 적법성 여부을 따지기 위해 검찰에 수사를 의뢰했으며, 사업이 백지화될 때까지 투쟁하겠다고 밝혔습니다.
G1뉴스 신건입니다.
신건 기자 news@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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