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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사무처 '입법 수장', 삼척 출신 전상수 차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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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다들 국회나 국회의원의 역할에 대해선 어느 정도 알지만, 국회사무처 존재나 기능에 대해선 모르는 분들이 적지 않을 겁니다.

국회사무처는 국회의 행정업무를 처리하고 국회의원의 입법 활동을 지원하는 곳으로, 국회 운영에 있어 없어서는 안 되는 기관인데요.

이런 국회사무처의 입법 부문 수장이 삼척 출신의 전상수 입법차장인데, 김형기 기자가 그를 만나봤습니다.

[리포터]
21대 국회 개원 이후 넉달여 만에 발의된 법안수만 4천 6백개로, 의원 한 명당 평균 15개를 발의한 셈입니다.

발의된 수많은 법안을 검토하고 정리해, 소관 상임위에 올리는 건 국회사무처 몫입니다.

국감 기간 동안, 국회의원과 보좌진, 피감기관 못지 않게, 국회사무처 직원들도 밤을 새우기 일쑵니다.

[인터뷰](0:04:20~35)
"쉽게 얘기하면 국회라는 정치 무대의 주인공이자 배우는 국회의원이시고, 이러한 배우들이 공연을 잘 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서포터이자 극장의 관리자 역할을 하는 곳이죠"

[리포터]
코로나19 시대를 맞아, 국회사무처도 발등에 불이 떨어졌습니다.

지난 2005년, 본회의장에 전자투표를 도입해 세계 최초로 디지털 국회를 만들었지만, 이후 손을 놓고 있다가, 지금은 디지털 환경이 아르헨티나보다 뒤처진 상황.

최근 디지털 자문관을 영입해, 원격화상회의 시스템 구축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1992년 입법고시를 통해, 국회사무처에 들어온 전상수 입법차장.

내년이면, 사무처 밥을 먹은 지 30년이 되는 그에게 기억에 남는 법안은 뭘까?

[인터뷰](0:08:44~53/0:10:11~12/0:10:23~38
"열심히 작업을 했는데, 비난을 좀 받았던 법안을 소개하자면 민식이법이죠. 많은 분들이 과잉 형벌이다. 그렇지만 전 세계적으로 어린이보호구역에서 위험운전으로 인한 사망을 줄이려는 노력을 많이 하고 있고, 우리 같은 민식이법을 만드는 그런 추세에 있습니다"

[리포터]
11회 입법고시 수석 합격, 미국 워싱턴D.C 변호사 자격증 취득.

이런 화려한 스펙에, 사무처 직원이 올라갈 수 있는 최고 자리인 입법차장까지 꿰찬 그가 후배들에게 해주고 싶은 얘기는 뭘까?

[인터뷰](00:13:02~09/33~46)
"저는 개인적으로 '직연'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즉 직장에서의 인연. 동료들과 관계를 원만히 하고, 또 직장 상사에게 업무 능력을 인정받는 게 조직원으로서는 기본이라고 생각합니다"

[리포터]
그는 기조실장 시절, 국회 고성연수원을 지은 걸 큰 보람으로 여기는데, 고성을 선택한 건, 아마 고향 강원도에 대한 사랑의 발로가 아닐까 싶습니다.
G1뉴스 김형기입니다.
김형기 기자 hgk@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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