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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풍철 다시 열린 인제, 문화공간 '다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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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하늘은 높고, 바야흐로 단풍은 절정입니다.

전국에서 산이 가장 많은 인제에서도 요새 가을 행락객들 맞이하느라 분주한데요.

이번 주말 단풍놀이 가시는 김에 인제지역 문화공간들도 두루 들려보시면 좋을 거 같습니다.
원석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터]
목마를 타고 떠나간 시인의 쉼터에 바삭한 햇살과 가을바람이 밀려듭니다.

'사랑은 가고 과거는 남는 것'

인제 시인 박인환의 백옥 같은 시구가 문학관 구석구석에 숨결처럼 깃들어 있습니다.

박인환문학관이 코로나19 확산으로 개관 십 년 만에 처음으로 휴관에 들어갔다가, 만추에 이르러 다시 문을 열었습니다.

[인터뷰]
"가족 휴가 왔는데, 인제군에 박인환 시인 문학관이 있어 갖고. 같이 한번 보고, 관람하고, 감상하러 왔습니다."

올가을 사회적 거리두기가 완화되면서, 인제지역도 모처럼 행락객 맞이에 분주해졌습니다.

춘하추동, 사계절 산촌의 풍속도를 한자리에서 보고 느낄 수 있는 산촌민속박물관도 놓치고 가기엔 아쉬운 장소입니다.

산림이 전체 면적의 무려 96%를 차지하는 인제에서 엿보는 산촌의 역사란 여러모로 뜻깊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요즘 젊은 세대들한테 잊혀가는 옛날 산촌문화를 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수 있을 거 같습니다."

추사 김정희의 맥을 이은 여초 김응현의 서예 작품들도 설악산 기슭에서 느긋이 관람할 수 있습니다.

여초서예관과 나란히 자리잡은 한국시집박물관에서는 3백 명이 넘는 당대 시인들의 발자취를 따라갈 수 있습니다.

[인터뷰]
"인제를 다녀가시면서, 꼭 박물관을 한번쯤 방문해주셔서. 인제의 문화와 정취를 느낄 수 있었으면 참 좋겠습니다."

박인환문학관에선 내일 박인환 시인의 아들인 박세형 시인의 문학강연이 펼쳐지는가 하면,

인제산촌민속박물관은 다음 달까지 놀이문화 전시를 개최할 계획입니다.

◀클 로 징▶
"울긋불긋 가을빛으로 물든 내설악에서 시와 그림, 서예와 전통을 한꺼번에 만끽할 수 있습니다.
G1뉴스 원석진입니다."
원석진 기자 won@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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