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돼지 농장, "분뇨 넘친다"
2020-11-05
최경식 기자 [ victory@g1tv.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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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 달 아프리카 돼지열병이 발생한 화천 지역에는 강력한 방역 대책이 추진되고 있습니다.
돼지는 물론 분뇨까지 농장 밖으로는 절대 나올 수 없도록 했는데, 벌써 한달 째입니다.
돈사마다 처치곤란한 분뇨가 넘쳐나 온갖 민원까지 들끓어 양돈 농민의 시름이 더 깊어지고 있습니다.
최경식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터]
화천의 한 돼지 농장입니다.
200t 규모의 액비 저장조가 3개나 있는데, 모두 용량이 꽉 차 흘러내릴 일만 남았습니다.
돈분장에도 어른 키 높이까지 분뇨가 가득 쌓였습니다.
분뇨를 한 달 가까이 농장 밖으로 빼지 못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농림부가 ASF 발생 지역에 한해 방역 강화 차원에서 내린 조치인데,
농가 입장에서는 돼지 사육을 하지 말라는 얘기나 다름 없는 셈 입니다.
[인터뷰]
"(분뇨)넘치는 걸 대책을 세워줘야 하는데 아무 대책도 없어요. 참아라 참아라. 이번 주는 죽었다 깨도 버틸 힘이 없어요."
그나마 최근에는 농림부와 강원도가 협의해 분뇨 공공 처리 시설로의 반출은 허용했지만,
정작 화천에는 처리 시설이 없는데다 인접 시군에서도 처리 용량 문제로 받아주는 곳이 없습니다.
[인터뷰]
"(분뇨)넘치면 벌금만 내라고 하고. 밭에도 지금 11월에 안 뿌리면 얼어서 가지도 못해. 농민들도 지금 곡식 농사 다 했잖아요. 지금부터 다 갖다 뿌려야 해."
일부 농장에서는 악취 스트레스에 시달리던 새끼 돼지들이 집단 폐사하는 사례도 나오고 있습니다.
◀브릿지▶
"농장 인근 주민들도 평소보다 더 심해진 악취에 고통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요즘들어 악취가)좀 더 나요. 바람도 많이 불고 가을이다 보니까. 그렇지만 이웃에서 말 할 수도 없고."
농림부와 강원도는 다음주 부터 화천 돼지 농가를 대상으로 ASF 검사를 실시한 뒤, 분뇨 반출 재개 여부를 논의할 계획입니다.
G1 뉴스 최경식 입니다.
지난 달 아프리카 돼지열병이 발생한 화천 지역에는 강력한 방역 대책이 추진되고 있습니다.
돼지는 물론 분뇨까지 농장 밖으로는 절대 나올 수 없도록 했는데, 벌써 한달 째입니다.
돈사마다 처치곤란한 분뇨가 넘쳐나 온갖 민원까지 들끓어 양돈 농민의 시름이 더 깊어지고 있습니다.
최경식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터]
화천의 한 돼지 농장입니다.
200t 규모의 액비 저장조가 3개나 있는데, 모두 용량이 꽉 차 흘러내릴 일만 남았습니다.
돈분장에도 어른 키 높이까지 분뇨가 가득 쌓였습니다.
분뇨를 한 달 가까이 농장 밖으로 빼지 못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농림부가 ASF 발생 지역에 한해 방역 강화 차원에서 내린 조치인데,
농가 입장에서는 돼지 사육을 하지 말라는 얘기나 다름 없는 셈 입니다.
[인터뷰]
"(분뇨)넘치는 걸 대책을 세워줘야 하는데 아무 대책도 없어요. 참아라 참아라. 이번 주는 죽었다 깨도 버틸 힘이 없어요."
그나마 최근에는 농림부와 강원도가 협의해 분뇨 공공 처리 시설로의 반출은 허용했지만,
정작 화천에는 처리 시설이 없는데다 인접 시군에서도 처리 용량 문제로 받아주는 곳이 없습니다.
[인터뷰]
"(분뇨)넘치면 벌금만 내라고 하고. 밭에도 지금 11월에 안 뿌리면 얼어서 가지도 못해. 농민들도 지금 곡식 농사 다 했잖아요. 지금부터 다 갖다 뿌려야 해."
일부 농장에서는 악취 스트레스에 시달리던 새끼 돼지들이 집단 폐사하는 사례도 나오고 있습니다.
◀브릿지▶
"농장 인근 주민들도 평소보다 더 심해진 악취에 고통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요즘들어 악취가)좀 더 나요. 바람도 많이 불고 가을이다 보니까. 그렇지만 이웃에서 말 할 수도 없고."
농림부와 강원도는 다음주 부터 화천 돼지 농가를 대상으로 ASF 검사를 실시한 뒤, 분뇨 반출 재개 여부를 논의할 계획입니다.
G1 뉴스 최경식 입니다.
최경식 기자 victory@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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