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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돌봄 파업 하루 앞 '갈등 고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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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전국 초등학교 돌봄 전담사가 내일 하루 파업을 예고했습니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돌봄 수요는 늘고 있지만 처우 개선은 커녕 오히려 더 악화되고 있다는 건데요,
당장의 돌봄 공백은 파업이 예고된 내일 하루겠지만 접점을 찾지 못하고 있기 때문에 일회성으로 그치리란 보장이 없는게 문제입니다.
보도에 송혜림 기자입니다.


[리포터]
전국 초등학교 돌봄전담사가 내일 하루 파업합니다.

코로나19 이후 일은 늘었는데 처우는 그대로라는 겁니다.

노조가 요구하는 전일제 전환은 받아들여지지 않는데, 시간 외 공짜 노동은 많아졌고,

정부가 돌봄 사업의 주체를 지자체로 전환하려 한다는 게 이유입니다.

시군마다 재정 여건이 달라 결국 돌봄 서비스가 민영화될 가능성이 커, 고용불안이 우려된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
"돌봄전담사가 지금 교육공무직으로 책임감있게 일하고 있는데, 이것이 파견강사란 직책으로 앞으로는 일하게 될거거든요. 그럼 당연히 고용이 불안정해지기 때문에."

교육부는 협의체를 구성해 논의하자고 밝혔지만, 돌봄교사들 요구엔 명확한 답을 내놓지 못해 결국 파업까지 왔습니다.

◀ S / U ▶
"강원도에서는 학교 230여 곳에서 돌봄전담사 3백여 명이 파업에 참여할 예정입니다."

도내에서도 하루 7천 명 정도의 아이들이 방과후에도 안전한 학교에 남아 보살핌을 받고 있는데,

파업 소식에 학부모들 애가 타는게 당연합니다.

[인터뷰]
"돌봄이 좀 더 궁극적이고 구체적으로 해결돼야 한다고 보고 있거든요. 지금은 반쪽짜리 돌봄이예요. 학교에서 4시 반까지, 여러가지 특기적성 프로그램 돌리는 것으로 끝인데.

돌봄교사 빈자리를 현직 교사가 맡으면 '노조법 위반'이어서,

강원도교육청은 학부모가 직접 돌보는 것 외엔 뾰족한 수를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인터뷰](전화)
"(돌봄교실을)미운영하는 학교가 있다면 사전에 부모님께 안내해드리라고 안내했어요. 그렇게 미리 안내가 나가야 부모님들이 가족돌봄휴가라든가 연가라든가 쓰셔서 학생들을 가정에서 돌보실 수 있기 때문에."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도 별도의 협의체를 꾸려 대화에 나설 방침이지만,

돌봄 노동자들은 이번 파업 이후에도 논의에 진전이 없다면 추가 파업을 하겠다는 입장입니다.G1뉴스 송혜림입니다.
송혜림 기자 shr@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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