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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주 코로나19 대유행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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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19 소식부터 전해드리겠습니다.
전국적인 재유행 조짐을 보이고 있는데,
도내에선 원주 상황이 좋지 않습니다.

오늘 하루만 추가 확진자가 5명이 나왔는데요,
의료기기 판매 업체를 중심으로 연쇄 감염이 빠르게 번지고 있습니다.
현재 검사 인원만 천명이 훨씬 넘는데 고령자가 많아 걱정이 더 큽니다.
박성준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터]
가장 두드러진 감염 고리는 원주의 한 의료기기 판매 업체입니다.

지난 6일 직원 한 명이 증상이 있어 선별진료소를 찾았다 확진됐는데, 이후 20명 넘게 감염됐습니다.

이 중 4명은 같은 날 다른 의료기기 판매 업체 두 곳을 더 방문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최초 감염 경로는 불투명합니다.

◀브릿지▶
"의료기기를 체험하고 판매하는 이 업소에는 70~80대 노인들을 대상으로 회원제로 운영되고 있었던 만큼 추가 확산 가능성이 높은 상태입니다."

확진자 중엔 어르신 일자리 사업이나 장구 교실을 통한 접촉도 있었습니다.

가족 간 확진률은 50%가 넘고, 지인, 직장 동료, 모임까지 꼬리에 꼬리를 무는 'N차 감염'입니다.

하지만 확진자 대다수가 고령이어서 현금 사용이 많고, 이동 경로를 뚜렷하게 기억하지 못하는 경우도 있어 역학조사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인터뷰]
"어디까지나 확진자의 진술에 의해서 저희가 (역학조사)를 하는 거고. 추가적인 조사는 GPS나."

특히 CCTV 분석 결과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사례도 다수 발견됐다고 원주시는 밝혔습니다.

[인터뷰]
"저희가 다니면서 CCTV를 확인하다보면 가만히 쓰고 계시다가도 말씀하실 때 답답하셔서 다 내려요. 그런 상황이 많이 목격되고 있기 때문에."

원주시는 추가 확산을 막기위해 확진자나 밀접 접촉자가 나오지 않았더라도 지역 내 모든 의료기기 판매 업체를 전수 조사하기로 했습니다.
G1 뉴스 박성준입니다.
박성준 기자 yes@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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