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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등교원 수급문제..'첩첩산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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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교육부가 내년도 도내 중등교원 선발인원 수를 줄이면서 곳곳에서 비상입니다.
강원도는 수업 시수를 조정해서 작은 학교 교사를 큰 학교로 배치하면서 업무를 조율하고 있는데,
일부에선 안그래도 교육 환경이 열악한 작은 학교의 황폐화가 우려된다며 반발하고 있습니다.
보도에 송혜림 기자입니다.


[리포터]
강원도교육청은 내년부터 중학교 교사를 대상으로 인사 제도를 개선하기로 했습니다.

교육부가 내년도 강원도의 중등교사 신규 임용을 121명 줄여 재배치가 불가피하다는 건데,

골자는 전교생 60명 이하 작은 학교의 교사수를 한 두 명 줄여서, 큰 학교로 보낸다는 겁니다.

전교조는 반발하고 있습니다.

학생이나 학교 규모는 그대로인데 교사만 줄이면,

작은 학교 교사들은 인근 학교까지 '겸임'을 할 수 밖에 없다는 겁니다.

수업의 질이 떨어지는 건 당연합니다.

[인터뷰]
"결국은 지역에 있는 모든 교과 교사들이 다 겸임을 해야 하거든요. 어느 학교 7명 교사가 있는데 다 겸임을 나가고 들어오고, 그러면 학교 아이들에게 집중을 할 수 있을까."

강원도교육청은 중학교나 고등학교끼리는 이미 겸임 교사 제도가 도입되어 있고,

중학교와 고등학교 간 겸임은 시골병설 학교에만 국한된다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저희는(겸임을) 강제할 마음은 없고, 미리 가배정한 것도 편성해봐서 어떻게 운영이 되는지 전체적인 흐름을 보자는 것이었고요. (내년이되면)그 때 그 분(대상자)에게 2학기 겸임을 해주십사하고 상황 설명하고 그리고나서 최대한 설득해서."

하지만 유독 벽지 학교가 많은 강원도에선 전체 중학교 열 곳 중 네 곳은 학생 수 60명 이하 작은 학교입니다.

교원 수급에 차질을 빚어 작은 학교 운영이 어려워 질게 뻔한데,

작은 학교 살리기나 모두를 위한 교육을 강조해왔던 민병희 교육감의 방침과도 어긋난다는 비판이 일고 있습니다.

◀ S / U ▶
"교사들은 해당안건을 중심으로 교육청과 협의체를 구성해 교육부에 건의하는 등, 보다 근본적인 해결방안을 마련해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G1뉴스, 송혜림 입니다."
송혜림 기자 shr@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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