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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속 온정 '가득'..기부금 작년 1.5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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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19로 인해 너나할 것 없이 어렵다지만 그래도 아직 살만한 세상입니다.

나보다 더 어려운 이웃을 위해 써달라고 맡기는 일반 기부금 규모가 예년보다 50% 이상 늘었습니다.
곽동화 기자입니다.

[리포터]
큰 상자 수백 개가 쌓여 있는 창고 앞.

상자 안에 든 이불과 베개를 꺼내 한 묶음으로 재포장합니다.

모두 합하면 400채 정도 되는 이불과 베개는 얼마 전 들어온 기부품입니다.


"영월 한반도면사무소에 찾아온 얼굴없는 기부천사의 선물입니다.

이름 모를 기부자는 관내 취약계층에게 전달해달라는 전화만 남기고 사라졌습니다."

두툼한 새 이불과 베개는 어르신에게 특히 요긴한 생필품입니다.

이불을 받아들자마자 데운 방바닥 온기가 날아가지 않게 폭 덮어봅니다.

[인터뷰]
"지붕도 새고, 화장실도 없고 그래서 한 2년 동안 고생을 많이 했어요. 그런데 올해는 행복하게 잘 살 수 있을 거 같아요."

코로나로 모두가 어려운 시기이지만 기부금, 기부품은 끊이지 않았습니다.

/지난 달까지 모인 도내 일반 기부금 규모는 75억 원입니다.

지난 2년간 같은 기간 50억대 머무르던 실적의 50% 정도 많습니다./

[인터뷰]
"기부 문화가 조성돼서 많은 기부자들이 기부해서 연말 어려운 시기에 따뜻한 마음을 전하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습니다."

코로나로 마음은 지치고, 경제는 더 어려워졌을지 몰라도, 어려운 이웃들을 생각하는 마음이 모여 추운 겨울, 온기를 전하고 있습니다.
G1뉴스 곽동화입니다.
곽동화 기자 story@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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