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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학조사 한계.. "자가 진단 도입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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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역 사회를 고리로 한 N차 감염이 크게 확산하면서 역학 조사는 한계에 다다랐고, 검체 검사에도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도내에서 가장 많은 확진자가 발생한 원주시는 코로나 확산 방지를 위해 신속진단키트를 시범 도입하자고 정부에 요청했습니다.
박성준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터]
코로나19 의심 환자의 코안 깊숙이 면봉을 넣고 검체를 채취합니다.

검체를 담은 통 안에 바이러스가 검출되면, 양성 판정을 받게 됩니다.

이런 검사 방법은 비용이 많이 들고, 시간도 오래 걸린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확진이 나오면 지자체마다 조사관을 투입해 접촉자를 추적하는 역학조사를 벌여 다시 검사를 하는 게 현재 방식입니다.

◀브릿지▶
"문제는 역학조사관이 턱없이 부족해 가파른 확산세를 따라잡을 수 없는 건데, 역학조사 무용론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원주시는 이제 추적보다 선제적 대응이 필요한 상황이라며 지역 확산 방지를 위한 신속진단키트 도입을 요구하고 나섰습니다.

신속진단키트는 임신테스트기와 유사한 방식으로 자가 진단이 가능하고, 결과를 바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비용도 개당 4천원에 불과한데, 검체 채취를 의료 행위로 보는 현행법에 위배됩니다.

원주시는 기존 방식의 보조 수단으로 쓰면 조기 대응이 가능하다며, 시범 지역으로라도 허용해야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인터뷰]
"만약에 지금 법 때문에 안 된다 하면 연구용역으로 가능하기 때문에 연구 시범 실시지역으로 원주시가 되면 이것을 가지고 실험을 통해서 전 국민 확산(예방)하는데 우리 시가 앞장서겠습니다."

원주시는 지역에 신속진단키트 생산 업체가 있다면서 정부에 규제 완화와 법령 정비 등을 요구하는 건의문을 발송하기로 했습니다.
G1 뉴스 박성준입니다.
박성준 기자 yes@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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