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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출연> 윤수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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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우> [앵커]
그럼 코로나19와 관련해 취재기자와 좀 더 얘기 나눠 보겠습니다. 윤수진 기자, 코로나19 국면이 심상치가 않은데, 강원도 상황은 어떻습니까.

<윤수진>
예, 동시다발 일상 속 감염이 터져 나오고 있는 이 3차 대유행 국면을,

정부는 말 그대로 '중차대한 위기 상황'이라고까지 표현했습니다.

수도권 상황이 가장 심각하긴 하지만, 도내 각지에서 소규모 집단 감염이 계속되고 있는데요.

최근엔 홍천 공공 산림 가꾸기 사업과 관련해 확진자 10여 명이 쏟아졌고,

충북 제천의 김장모임발 확진자 역시 영월과 원주로까지 이어졌습니다.

이밖에도 철원에선 교장 연수 관련, 인제에서는 다단계 판매업 관련 집단 감염도 있었습니다.

<이종우>
산발적 감염이 계속 되고 있는 양상인데, 오늘 자정부터는 강원도도 1.5단계로 격상되죠. 이 부분도 다시 한번 짚어보죠.

<윤수진>
예, 잠시 뒤 자정부터 적용되는데요.

사실 효과를 보려면 더 빨리 격상했어야하는거 아니냐는 비판의 목소리도 높습니다.

그도 그럴 게, 현재 강원도 누적 확진자는 650명을 넘어섰는데, 이중 절반 이상이 11월 한 달에만 발생했습니다.

물론 지역 경제나 감염 경향 등을 분석해서 여러가지 고려를 했겠지만,

여태 강원도는 생활 방역 수준인 거리두기 1단계에 머물러 있었던 겁니다.

1.5단계로의 격상 기준은 이미 17일 전에 충족했는데 말이죠.

특히 이번 유행의 특성인 일상 속 감염은 개인 방역이 느슨해졌기 때문이란 분석이 많은데,

그만큼 긴장과 경각심이 풀어져있던 거라고 볼 수 있기 때문에,

빠르게 조치했으면 이 정도 감염은 없지 않았겠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이종우>
그렇군요. 이렇게 예측할 수 없는 감염이 계속 잇따르면서, 감염 경로를 찾는 역학 조사가 사실상 무력화됐다고 보여지는데요, 어떻습니까?

<윤수진>
예, 지금 동향을 살펴 보면, 확진자 한 명이 발생하고, 그 확진자의 가족, 그 가족의 직장 동료, 그 직장 동료의 지인 등 정말 산발적으로 퍼져나가고 있습니다.

특히 무증상 확진자를 통한 이른바 조용한 감염도 많아서,

사실상 집단 감염의 시초가 된 확진자를 찾아내는 게 큰 의미는 없다고 보여집니다.

방역 당국이 감염 속도를 따라갈 수가 없는 상황입니다.

지금 국내에 코로나19가 확산한게 거의 1년이 다 돼가는데,

여름 휴가철에는 동해안 놀러가고, 겨울 김장철에는 다같이 모여서 김장하고, 가지 말라는 클럽 가고.

상권들 발목 죄고 자영업자들이 무너지고 있는 이런 상황에,

해이해진 개개인의 방역 개념을 다시 꽉 잡아 조이는 게 가장 빠른 코로나 시대 탈출법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이종우>
연일 방역당국이 강력한 호소를 이어가고 있는 상황인데요, 거리두기 격상을 계기로 다시 한 번 경각심을 갖는 것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윤수진 기자, 수고했습니다.
윤수진 기자 ysj@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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