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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독 퍽퍽한 올 겨울도 "이웃에게 사랑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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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남) 겨울이 오면서 트윈데믹이다 3차 대유행이다 걱정스럽습니다만, 주변에 어려운 이웃들에겐 겨울 자체가 힘든 계절일겁니다.

여) 구세군이나 사랑의 열매같은 모금 운동이 이제 막 시작됐는데, 코로나 상황을 고려해 목표액을 한껏 낮췄다고 하니까 관심 가져보시는 건 어떨까 싶습니다.
윤수진 기자입니다.


[리포터]
올해도 어김없이 반가운 종소리가 겨울 공기를 데웁니다.

엄마 손 잡고 온 어린이는, 작은 손 끝에도, 뿌듯한 발걸음에도, 빨간 자선 냄비만큼 짙은 온기를 담았습니다.



"이렇게 직접 기부를 할 수도 있고, 올해는 특히 휴대폰으로 QR코드를 찍어 기부하는 비접촉 방식도 활성화됩니다."

어려운 이웃에게 마음이 닿을 생각을 하면, 기부한 사람이 오히려 선물을 받은 기분입니다.

[인터뷰]
"어려우니까, 어려울수록 나눠야 된다는 걸 우리가 지식으로만 알면 뭐해. 저런 데다 기부하면 어려운 이웃에게로 가잖아요. 내가 못 보더라도."

사람 사이의 거리가 당연해진 올 겨울은 어쩐지 유독 춥지만, 구세군은 그래도 걱정 없습니다.

[인터뷰]
"어려울 때일수록 오히려 모금액이 늘어나는 경험을 많이 했었거든요. 코로나19 때문에 다 어려울 땐데, 조금 더 이웃 생각하는 마음을 함께 가지면 서로서로 더 큰 힘이 되지 않을까."

적십자사는 다음 달까지 진행될 2021년도 적십자회비 모금을 시작했고,

사랑의 온도탑도 다시 0도부터 출발합니다.

사랑의 열매는 경제 침체 등을 고려해 지난해 모금액인 86억 원보다 감소한 68억 원을 목표로 연말연시 나눔 캠페인을 시작했습니다.

[인터뷰]
"소액 기부자들의 성금은 계속 꾸준히 이어지고 있기 때문에 저희들은 거기서 희망을 놓지 않고 있습니다."

찬 바람이 사람 사이에 생긴 거리를 유독 시리게 파고드는 올 겨울,

그럼에도 우리에겐 여전히 나눌수록 나아가고, 베풀수록 배워가는, 마음이 있습니다.

G1뉴스 윤수진입니다.
윤수진 기자 ysj@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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