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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가격리 물품 "나흘이 지나서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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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확진자의 밀접 접촉자로 분류되면 2주간 자가격리를 해야합니다.
확산 가능성을 차단하려면 1분 1초라도 빨리 격리에 들어가야하기 때문에,
일단 격리부터 시작하고 필요한 물품은 지자체에서 지원하고 있는데요, 최근 자가격리 대상자가 늘어서 그런지 이 시스템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 사례가 나오고 있습니다.
보도에 최돈희 기자입니다.

[리포터]
춘천시가 자가격리자에게 지급하는 물품입니다.

격리 지침이 담긴 안내서와 간단한 음식은 물론 마스크와 체온계 등 보건 키트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그런데 이 자가격리자를 위한 물품 지급이 일부 차질을 빚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리포터]
A씨는 확진자와 같은 층에서 일하다 접촉자로 분류돼 지난 23일부터 자가격리 중입니다.

하지만 나흘이 지나서야 물품을 받았습니다.

다른 건 그렇다치고, 체온계가 문제였습니다.

아침 저녁, 하루 두 번 체온을 재서 앱을 통해 보고해야하는데, 갑자기 격리된 터라 체온계는 없고, 기다리던 방역 물품은 오지 않았습니다.



"체온계가 없으면 열을 못 재니까 불편하죠."

[리포터]
안그래도 당황스럽고 답답한데, 제대로된 설명도 부족하고 보건소와는 연락도 제대로 닿지 않았습니다.



"확인을 해보려고 보건소에 전화를 했는데 보건소가 전화를 안 받으니까 담당 공무원한테 알아봐서.."

[리포터]
물품이 제때 전달되지 않은 사례는 비단 A씨 뿐이 아닌데 특히 최근 부쩍 늘었습니다.

춘천시는 요즘 자가격리 대상자가 급증해 명단 취합에 시간이 걸렸고,

부족한 인력탓에 일부 물품 지급이 늦어질 수 있다고 해명했습니다.



"인력에 한계가 있다보니까 직원들을 동원해서 하고 있는데 하다보니까 늦어지는 부분이 있죠."

[리포터]
현재 춘천시가 관리하고 있는 자가격리 인원은660명 정도인 것으로 집계되고 있습니다.
G1뉴스 최돈희입니다.
최돈희 기자 tweetism@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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