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국회가 어제 본회의를 열어, 558조원 규모의 내년도 예산안을 의결했습니다.

강원도는 내년도 예산안에 도의 주요사업 관련 예산 수백억원을 추가 반영하는 성과를 올렸는데요.

특히, 강원도의 미래 먹거리 사업 예산 확보가 눈에 띕니다.
김형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터]
국회가 법정시한에 맞춰, 내년도 예산안을 처리한 건 6년 만입니다.

희소식은 또 있습니다.

국회 예산심사 단계에서 강원도가 국회에 요청한 주요 현안사업 관련 예산이 대거 반영됐기 때문입니다.

신종바이러스 면역항체 개발 시스템 구축을 비롯해, 1톤 미만 화물전기차 모듈 개발, 수소열차 개발 연구용역, 디지털 치료기기 개발지원센터 구축 등입니다.

강원도가 공들인 사업 중 15개 사업이 신규 반영돼, 국비 422억원을 추가 확보한 겁니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 강원도의 미래 먹거리를 위한 주춧돌을 놓았다는 평가입니다.

[인터뷰]
"한국판 뉴딜사업으로서 디지털치료기기 연구센터 설치 비용을 확보했습니다. 저기 동해북부선을 달리는 열차를 액화수소열차로 개발하는 연구 용역비도 확보를 했습니다"

[리포터]
폐광지와 동해안권 발전과, 도로.철도 인프라 확충을 위한 국비도 예산안에 담겼습니다.

백두대간 문화철도역 연계사업과, 세계산림엑스포 개최, 제천-영월 고속도로와 여주-원주 철도 사업이 대표적입니다.

강원도는 물론, 도 출신 국회의원들이 상임위와 기재부 등을 쫓아다니며 발품을 판 결과입니다.

[인터뷰]
"강원도 출신 의원들과 강원도, 각 시군과 긴밀한 협의 하에 예산 반영의 필요성, 정당성에 대해서 정부를 설득한 결과 강원도에 꼭 필요한 예산을 확보했습니다"

[리포터]
화살머리고지 평화기념관 건립과 동계 썰매종목 체험시설 설치 등의 예산 확보가 불발된 건 아쉬운 대목입니다.

◀스탠드 업▶
"강원도가 국비 확보에는 이처럼 소기의 성과를 거뒀습니다. 하지만, 폐특법 개정과 시멘트세 신설 등 입법 과제는 큰 진척이 없는 만큼, 보다 전략적인 대응이 요구되고 있습니다.
국회에서 G1뉴스 김형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