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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 후 50년 소외 고성 신촌마을 대대적 '손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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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동해안 최북단인 고성군에서도 낙후된 지역으로 손꼽히고 있는 신촌마을이 새롭게 정비됩니다.

50년 전 동해안 지진과 해일 피해 주민들이 이주해 자리잡은 곳인데 가옥과 시설이 낡아 그동안 안전사고가 우려돼 왔습니다.
보도에 정동원 기자입니다.

[리포터]
통일전망대 바로 밑 바닷가 인근에 자리 잡은 작은 동네, 68해일 신촌마을입니다.

곳곳에서 낡고 오래된 슬레이트 지붕이 눈에 띕니다.

금이 가 무너져 내릴 듯 위태로운 벽과 처마도 보입니다.

이 마을은 1968년 동해안 일대 지진 해일로 터전을 잃은 주민이 이주해 만들어졌습니다.

[인터뷰]
"슬레이트 집들이야 저렇게. (정부에서) 조금씩 조금씩 지어줬어. 그랬는데 마을을 넓히고 집들을 넓히니까 이렇게 동네가 커졌지. 그 전에는 동네가 안컸어."

164가구 295명이 모여 사는데 65세 이상 노년층이 대부분입니다.

◀브릿지▶
"가옥과 시설이 노후화돼 안전사고 우려가 높았던 이 마을을 대상으로 생활환경 개조사업을 추진합니다."

대통령 직속 국가균형발전위원회 사업에 선정돼 오는 2022년까지 26억 원이 투입됩니다.

사업은 주택 정비와 생활위생 기반 조성, 마을환경 개선, 주민역량 강화 등 4개 분야로 나눠 추진됩니다.

우선 안전한 주거지를 만들기 위해 노후 주택을 수리하고, 편의시설 확충을 위해 마을회관을 고치고 진입로도 정비합니다.

소공원과 주차장도 만들고 CCTV와 가로등도 설치해 안전도 높입니다.

[인터뷰]
"이 사업은 마을사람들하고 같이 협의를 해서 마을에 필요한 사업들, 마을에 이익되는 사업들 위주로 사업을 진행할 계획입니다. 기본계획 고시를 했고요. 실시설계 용역 중에 있습니다."

고성군은 사업이 마무리되면 지은지 50년이 넘은 노후 주택과 기반 시설들이 정비돼 더 살기 좋은 마을로 탈바꿈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G1뉴스 정동원입니다.
정동원 기자 MESSIAH@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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