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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자가 진단검사 도입 논의 '급물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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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 전해드린 것 처럼 코로나19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검사가 늘면서 검체 채취와 검사 과정에 부하가 걸리고 있습니다.
자가 진단검사가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고 정치권에서도 논의가 활발한데,
정부의 결단이 중요해졌습니다.
조기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터]
현재의 인력과 장비를 기준으로 원주시의 하루 최대 검사 가능 인원은 2천 명입니다.

모든 시민에게 검사를 받도록 하고는 있는데, 정작 전수 검사를 하려면 6개월이 걸립니다.

효과를 기대하기 힘듦니다.

원주시가 자가 진단키트로 먼저 검사한 뒤, 양성 판정자만 따로 검체 검사해 효율성을 높이자고 정부에 건의한 것도 이런 이유 때문입니다.

[인터뷰]
"저는 이 확산세를 멈추는 최고의 방법은 편리하게 슈퍼나 약국에서 구매를 해서 자가진단을 통해서 빨리 확진자를 격리시키는 것이 관건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미 해외 사례도 있습니다.

슬로바키아는 전 국민에게 신속 항원검사를 하면서 2주 사이에 확진자 수 증가 속도가 82%까지 감소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미국 식품의약국 FDA도 지난달 자가 진단키트 사용을 긴급 승인해 약국이나 편의점에서 구입이 가능하도록 했습니다.

국내 정치권에서도 관련 논의가 활발합니다.

이낙연 민주당 대표와 이언주 국민의힘 부산시장 예비후보가 자가 진단키트 도입을 주장했고,

민주당 최고위원회에서도 전국민을 대상으로 코로나19 신속 항원검사를 하자는 의견이 나왔습니다.

[인터뷰]
"자가 진단하고 PCR 한시간 짜리, 그리고 PCR 24시간, 그 경우의 수를 두고 어떻게 검사를 해나갈건지를 시범지역을 만들어서 구체적으로 한번 해보는 게 필요한 게 아닌가 싶어요."

하지만, 의료업계가 현행법에 어긋난다며 부정적 의견을 보이고 있고, 방역당국도 안전과 정확성에 의문을 제기하고 있어, 실제 도입이 순탄치는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G1뉴스 조기현입니다.
조기현 기자 downckh@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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