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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저녁 8시 3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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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년.4> 답답한 현안, 꽉 막힌 도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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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강원도의 지난 1년을 돌아보는 송년 기획보도 순서입니다.

오늘은 마지막으로 강원도정인데요,

주요 SOC 사업들이 잇따라 예타 면제와 국비 반영 등으로 탄력이 붙은 반면,

레고랜드와 알펜시아 매각 문제는 올해도 해결되지 않으면서 결국 해를 넘기게 됐습니다.
보도에 김기태기자입니다.

[리포터]
연초부터 떠들썩한 협약식으로 기대를 모았던 알펜시아 매각 문제는 결국 제자리 걸음입니다.

지난 1월, 강원도는 외국계 투자 그룹과 협약을 맺고 매각을 추진했지만, 업체 측이 실사 보증금 조차 내지 않아 무산됐습니다.

다시 공개 매각을 추진했지만 현재 2차 매각공고까지 인수의향을 보인 기업은 없습니다.

[인터뷰]
"앞으로 매각 과정을 잘 관리해서 알펜시아리
조트를 이번 기회에 매각해서 우리 강원도개발
공사가 도민의 기업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노력
해 나가겠습니다."

10년째 도 현안인 춘천 레고랜드 사업은 여전히 삐걱거리고 있습니다.

멀린사와 맺은 MDA 공개를 두고 도내 시민사회단체와 국민의힘·정의당은 이례적으로 같은 목소리를 내며 강원도를 맹폭했습니다.

개장은 2022년으로 다시 미뤄졌고, 주차장 확보와 컨벤션센터 등 주변 개발도 여전히 막혀 있습니다.

기반시설 공사와 관련해 새 업체를 선정하는 과정에서 수의계약을 체결해 관련 업체들과 소송도 해결해야 합니다.

[인터뷰]
"146억 원 공사를 수의계약으로 추진한다는 것은 말도 안되는 것이고요, 이것은 분명히 편법일 것이고, 불법의 소지가 다분하다고 봅니다."

성과도 있었습니다.

'한국판 뉴딜'의 핵심 과제인 액화수소산업과 수열에너지 클러스터, 강원형 일자리 사업은 대규모 국비 지원이 예정돼 있습니다.

강릉-제진간 동해북부선 건설은 예타 면제를 통해 내년말 공사에 들어가고, 제천에서 삼척을 잇는 동서고속도로는 지난 8월 제천-영월 구간이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했습니다.

원주-여주간 철도 사업은 타당성 재조사 끝에
결국 복선화가 결정돼 수도권까지 40분대 진입이 가시화됐습니다.

하지만, '코로나19'로 황폐해진 도 경제를 되살릴 묘책은 나오지 않고 있어 내년 도정의 최대 변수가 될 전망입니다.
G1 뉴스 김기태입니다.
김기태 기자 purekitae@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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