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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지인도 '위험'..새해 연휴 조심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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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해맞이 손님을 막으려고 애쓰는 현실이 참 막막합니다만, 어쩔수 없는 일이겠지요.
새해에도 어려운 상황이 쉽게 풀릴 것 같지는 않습니다.
당장 내일부터 시작되는 연휴가 걱정인데, 최근들어 가족이나 지인을 통한 감염이 늘고 있는 만큼,
이번 새해 연휴는 전화로 안부를 대신하는 게 어떨까요.
윤수진 기자입니다.


[리포터]
최근 강원도 확진 상당수는 지인이나 가족을 고리로 하고 있습니다.

소모임이나 종교 활동, 식사 등 만남의 이유는 다양하지만 대부분 가까운 이들끼리 감염되고 있는 겁니다.

어제(그제) 원주에선 13명이 확진됐는데 10명이 가족과 지인이었고,

확진자가 한 자릿수에 불과하던 양구에서는 이틀 새 일가족 4명이 확진됐습니다.

/중대본에서 분석한 전국 통계를 보면, 최근 한 달 동안 발생한 확진자 4명 중 1명의 감염 경로는 가족이었습니다.

각종 방역 조치로 외부 활동이 많이 줄어든 대신, 함께 사는 가족이나 가까운 지인이 변수로 떠오른 겁니다./

특히 수도권의 경우 교도소와 요양원 등 시설을 통한 집단 감염 경향이 큰 반면,

최근 도내 하루 확진자의 평균 50% 이상은 가족이나 지인을 통한 감염일 정도로 비율이 높았습니다.

새해 연휴가 고비인 이유입니다.

[인터뷰]
"다 포기했어요, 계획. 없어요, 아무것도. 식구도 오지 말라고 했어요, 애들도. 왔다 갔다 하면 중간에 또 (감염될까봐) 무섭고 그래서."

상황이 이렇지만 방 안까지 방역 활동을 벌일 수도 없어,

결국 각자 경각심을 갖고 조심하는 게 현재로서는 최선입니다.



"2021년에는 코로나19의 유행을 종식시키고 소중한 일상을 찾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국민 여러분들께서도 함께 힘을 내주신다면 새해에는 조금 더 빨리 우리 일상을 되찾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정부는 이번 주 일요일까지 시행될 연말연시 특별 방역대책과 별개로,

동거 가족 외에는 모임을 삼가고, 가족이 조금이라도 증상을 보이면 집 안에서도 마스크를 착용해달라고 당부하고 있습니다.



"정부는 이번 새해 연휴 기간의 확산 추이에 따라 거리두기 단계를 비롯한 전국의 모든 방역 조치를 재정비한다는 계획입니다.

G1뉴스 윤수진입니다."
윤수진 기자 ysj@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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