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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에 중도이탈에..고심하는 대학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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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강원도내 대학은 학생들의 중도 이탈 비율이 유독 높습니다.
재수나 반수, 편입을 위해 학교를 빠져나가는건데요, 심한 곳은 10명 중 한 명 꼴입니다.
게다가 올해는 코로나19 탓에 더 심해질 것으로 보여서 대학마다 고민이 깊습니다.
보도에 송혜림 기자입니다.

[리포터]
지난해 강원대학교를 다니다 중간에 그만둔 학생은 4.9%, 삼척 제2캠퍼스는 8.5%에 달합니다.

100명 중 4명은 도중에 빠져나갔단 얘긴데, 이유로는 주로 휴학이나 반수, 자퇴 등이 꼽힙니다.

CG/ 강원대 뿐 아니라 전국 국·공립 대학교가 사정이 비슷합니다.

대부분 중도이탈학생 비율이 3%를 웃도는데,

거점 국립대 중 강원대학교는 제주대학교에 이어 2번째로 높았습니다./

CG/ 또, 국립대만의 얘기도 아닌게, 도내 사립대 중 비율이 높은 곳은 9%를 보였습니다.

최근 계속해서 느는 추셉니다./

중도 이탈이다보니 신입생 충원을 통해 정원을 채우기도 어렵고,

예상했던 등록금도 비게 돼 학사 운영에 어려움이 많습니다.

[인터뷰]
"(원래도)한 달 정도 생활해보니까 적성도 안맞고 여의치도 않고, 특히 지방대의 경우가 심해요. 그래서도 재수생이나 반수생이 늘었는데."

문제는 2021학년도 신학기 등록입니다.

코로나19 때문에 제대로 수업을 못해 학생 불만이 높고, 등록금 환불 문제도 아직 매듭을 짓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번 수능에 변수가 많았던데다 정시 전형이 확대될 예정이어서 반수나 재수를 원하는 학생의 이탈 가능성도 매우 높습니다.

대학에서는 취업지원방안을 늘리는 등 근본적인 대책 마련을 서두르고 있습니다.

[인터뷰]
"학생들이 어떤 상황이고, 학교에 대한 불만이 뭔지 파악하게되면 이를 완화시켜서 학교에 대한 애착심도 갖게하고. 또, 만족도 조사 결과에 따라서 부족한 부분은 학교에서 개선을 하고있고요."

학령인구는 줄고, 학생들은 수도권 대학을 선호하고.

해를 거듭할 수록 신입생 충원률도 문제라, 상대적으로 경쟁력이 약한 지역 대학은 더 힘들어질 수 밖에 없는 구조가 돼 가고 있습니다.
G1뉴스, 송혜림입니다.
송혜림 기자 shr@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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