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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전히 모이고 만나고..경각심은 어디로
2021-01-05
윤수진 기자 [ ysj@g1tv.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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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내에 코로나19 첫 확진자가 나온 게 지난해 1월, 그러니까 우리는 꼬박 1년째 코로나19와 싸우고 있습니다.
마음 편히 외식도 회식도 못 하는 분들이 대부분이겠지만,
확진자 수를 보면, 우리 경각심이 조금은 해이해진 게 아닌지 돌아봐야겠습니다.
윤수진 기자입니다.
[리포터]
한 회사 단체 대화방입니다.
등산 가자는 얘기에 참석자만 10여 명이고, 누군가 5인 이상 집합 금지 지침을 얘기하지만 멀리 떨어져 걸어 괜찮다며 무마합니다.
또 다른 회사에선 말이 잘 안들리니 다 같이 마스크 벗고 이야기하자는 상사도 있습니다.
5명 이상 모이지 말라고 했는데도, 여전히 누군가는 모이고, 어딘가에선 만남이 계속됩니다.
"제가 한마디 하긴 했었어요. 그랬더니 안 나오면 그만이지 왜 그거 가지고 여기서 왈가왈부하냐고..내가 알기로는 지금도 7~8명은 모이는 모양이더라고."
1년째 이어지는 방역 피로감에 경각심은 증발하고, 종교시설과 각종 모임을 통한 확진자는 끊일 기미가 보이지 않습니다.
/최근 한 조사에 따르면, 반년 사이 코로나19 감염이 방역 소홀이 아닌 '운에 달렸다'는 관조적 인식이 눈에 띄게 늘기도 했습니다./
"느슨해진 방역망을 조이기 위해, 정부는 최근 코로나19 신고 포상제를 시행하기도 했습니다.
집합금지 조치를 위반한 모임이나 마스크 미착용 등 최근 한 달간 모두 3만 7천 건 넘는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강원도 확진자는 3주 가까이 두 자릿수에,
인구 10만 명 당 확진자 수는 대구·경북과 수도권 바로 뒤를 잇고 있습니다.
[인터뷰]
"백신이 나오기 전까지는 최선의 방법이 마스크착용입니다. 코로나19 예방을 위해서는 방역당국의 노력도 중요하겠지만 도민 여러분의 적극적인 협조가 필요합니다."
정부는 다음 주 말까지 기존 거리두기 단계를 연장했지만,
개개인의 늘어진 방역 끈을 다시 잡아 조이지 않으면 고강도 지침은 무용지물입니다.
[인터뷰]
"이기적인 사람들은 계속 마음대로 할 수 있겠지만, 그래도 그 하나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피해를 본다고 하면, 또 자기 가족이 피해를 본다고 생각을 하면 좀 지키게 되지 않을까."
G1뉴스 윤수진입니다.
국내에 코로나19 첫 확진자가 나온 게 지난해 1월, 그러니까 우리는 꼬박 1년째 코로나19와 싸우고 있습니다.
마음 편히 외식도 회식도 못 하는 분들이 대부분이겠지만,
확진자 수를 보면, 우리 경각심이 조금은 해이해진 게 아닌지 돌아봐야겠습니다.
윤수진 기자입니다.
[리포터]
한 회사 단체 대화방입니다.
등산 가자는 얘기에 참석자만 10여 명이고, 누군가 5인 이상 집합 금지 지침을 얘기하지만 멀리 떨어져 걸어 괜찮다며 무마합니다.
또 다른 회사에선 말이 잘 안들리니 다 같이 마스크 벗고 이야기하자는 상사도 있습니다.
5명 이상 모이지 말라고 했는데도, 여전히 누군가는 모이고, 어딘가에선 만남이 계속됩니다.
"제가 한마디 하긴 했었어요. 그랬더니 안 나오면 그만이지 왜 그거 가지고 여기서 왈가왈부하냐고..내가 알기로는 지금도 7~8명은 모이는 모양이더라고."
1년째 이어지는 방역 피로감에 경각심은 증발하고, 종교시설과 각종 모임을 통한 확진자는 끊일 기미가 보이지 않습니다.
/최근 한 조사에 따르면, 반년 사이 코로나19 감염이 방역 소홀이 아닌 '운에 달렸다'는 관조적 인식이 눈에 띄게 늘기도 했습니다./
"느슨해진 방역망을 조이기 위해, 정부는 최근 코로나19 신고 포상제를 시행하기도 했습니다.
집합금지 조치를 위반한 모임이나 마스크 미착용 등 최근 한 달간 모두 3만 7천 건 넘는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강원도 확진자는 3주 가까이 두 자릿수에,
인구 10만 명 당 확진자 수는 대구·경북과 수도권 바로 뒤를 잇고 있습니다.
[인터뷰]
"백신이 나오기 전까지는 최선의 방법이 마스크착용입니다. 코로나19 예방을 위해서는 방역당국의 노력도 중요하겠지만 도민 여러분의 적극적인 협조가 필요합니다."
정부는 다음 주 말까지 기존 거리두기 단계를 연장했지만,
개개인의 늘어진 방역 끈을 다시 잡아 조이지 않으면 고강도 지침은 무용지물입니다.
[인터뷰]
"이기적인 사람들은 계속 마음대로 할 수 있겠지만, 그래도 그 하나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피해를 본다고 하면, 또 자기 가족이 피해를 본다고 생각을 하면 좀 지키게 되지 않을까."
G1뉴스 윤수진입니다.
윤수진 기자 ysj@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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