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인메뉴 바로가기
매일 저녁 8시 35분
평일 김우진주말 김우진, 김민곤, 강민주
"술도 먹고 밥도 먹는데...왜 카페만?"
키보드 단축키 안내
[앵커]
거리두기 조치가 강화되면서 강릉과 춘천 등 일부 지역에선 벌써 한 달 넘게 카페 매장 이용이 금지되고 있습니다.

음식점도, 술집도 9시까지는 이용할 수 있는데 유독 카페 취식만 금지여서 형평성과 효과에 대한 논란이 끊이지 않는데요.

카페 업주들이 더는 버티기 어렵다면서 대책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백행원 기잡니다.

[리포터]
평소 같으면 빈자리가 없어야 할 점심시간이지만 카페 안이 적막합니다.

손님이 가장 몰린다는 12시부터 2시까지, 테이크 아웃 손님은 단 2명.

견디다 못해 최근 배달을 시작했습니다.

[인터뷰]
"배달 생각은 원래 아예 없어서 안하고 있다가 손님들이 왔다가도 다시 돌아가시고, 점점 오시는 분들도 줄어들고..."

다른 카페도 사정은 다르지 않습니다.

취식 금지 조치 이전과 비교하면 대부분의 카페 매출이 70~80% 줄어 들었습니다.

벌써 한달 이상 이어져 고사 직전인데, 거리두기 2단계가 2주 연장되면서 카페 업주들이 부글부글 끓고 있습니다.

음식점도 술집도 9시까지는 영업을 하고 학원과 스키장의 운영 제한 조치도 일부 완화 됐는데,

유독 카페에만 한결같이 취식 금지 조치를 적용하고 있다는 겁니다.



"식당이 없으면 사람들이 모임을 자제할 것 같은데 술집도 그렇고... 우리만 테이크 아웃하면 뭐해요 술집이랑 다른데서 다 (만나는데)."

취식 금지 기준에 대한 논란도 많습니다.

같은 카페라도 식사류를 주문하는 경우 매장 취식이 가능 하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식사류에 대한 기준이 모호합니다.

식사인 브런치를 파는 카페는 취식이 가능하고, 디저트인 와플을 팔면 안된다는 건데 현장에서 혼란을 부추긴다는 지적이 많습니다.

이런 이유로 최근 수도권을 중심으로 카페 업주들의 공동 대응 움직임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이걸 어떻게 버틸수 있을지 겁이 나기도 하고... 이번주만 버텨보자 버텨보자 이렇게 계속 한주 한주 늘어나고 있으니까"

G1뉴스 백행원입니다.
백행원 기자 gigs@g1tv.co.kr
Copyright ⓒ G1방송.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