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원을 밝히지 않은 한 여성이 어려운 이웃을 위해 써달라며 춘천시청에 3억원을 기부했습니다.

춘천시에 따르면, 지난 5일 익명의 여성 기탁자의 대리인이라고 밝힌 90대 남성이 시청 복지정책과을 방문해, 어려운 이웃에게 써달라며 편지 한통과 자기앞수표 3억원을 전달했습니다.

편지엔 '어린 자녀를 거느리고 있거나 병든 노부모를 모시고 식구들을 먹여 살려야 하는 부녀자 가장을 둔 100개 가정을 엄선해 1월부터 3월까지 매달 백만원씩 지급해달라'고 적혀 있었습니다.

춘천시는 기부금을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즉각 송금하고 지원 대상자를 발굴해 빠른 시일 내에 전달한다는 계획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