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인메뉴 바로가기
매일 저녁 8시 35분
평일 김우진주말 김우진, 김민곤, 강민주
또 불법교량.."원칙대로 철거"
키보드 단축키 안내
[앵커]
원주지역에서 주민들이 농사를 위해 직접 놓은 다리가 철거될 상황에 놓였습니다.

허가를 받지 않고, 임의로 지었기때문인데요,

원주시는, 불법 시설인 만큼, 원칙대로 철거하겠다는 입장입니다.
곽동화 기자입니다.

[리포터]
원주시 판대리의 한 하천.

마을과 밭을 연결하는 길이 28미터, 폭 3미터의 콘크리트 다리가 놓여 있습니다.


"제법 다리 모양을 갖췄지만, 사실 이건 주민이 세운 불법 교량입니다."

농기계가 오갈 다리를 놔달라는 민원이 여러 해에 걸쳐 받아들여지지 않자,

약 3년 전 마을 이장과 주변 밭 주인 등 5명이 2천여만 원을 모아 놓은 겁니다.



"쉬운 방법으로 간단하게나마 만들어서 통행하는 데 불편없도록 해보자 해서 그런 다리를 설치하게 됐습니다."

문제는 하천 점용 허가를 받지 않고 지은 다리가 불법 시설이라는데 있습니다.

원주시는 지난해부터, 수차례 자진 철거를 요청했지만, 이행하지 않자,

지난달 마을 이장 등 관계자들을 하천법 위반으로 경찰에 고발하기도 했습니다.

그런데도 주민들은 밭 경작과 농산물 운반 등을 이유로 다리를 철거하지 않고 있습니다.



"(지난해) 점말마을도 대집행까지 했기 때문에 이것도 어차피 철거 안 하게 되면 똑같이 대집행까지 갈 수밖에 없는 상황이에요."

원주시는 지난해에도 불법으로 놓은 다리를 철거한 만큼, 원칙대로 행정 집행을 한다는 방침입니다.
G1뉴스 곽동화입니다.
곽동화 기자 story@g1tv.co.kr
Copyright ⓒ G1방송.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