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인메뉴 바로가기
매일 저녁 8시 35분
평일 김우진주말 김우진, 김민곤, 강민주
군사 보호구역 해제, 접경지 기대
키보드 단축키 안내
[앵커]
작년에 이어 강원도내 접경지의 군사시설 보호구역이 추가로 해제됐습니다.
해제 규모가 줄어서 아쉬움이 없진 않지만 취락 지역이 상당 부분 포함돼, 개발과 재산권 확대에 대한 기대 만큼은 커지고 있습니다.
최경식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터]
정부와 더불어민주당은 당정협의회를 열고, 여의도 면적의 34배에 달하는 군사시설 보호구역을 해제하기로 했습니다.

해제 면적은 100㎢이며, 강원도에선 고성과 인제, 철원, 화천에서 3.9㎢가 포함됐습니다.

당초 기대보다 면적은 작지만, 대부분 취락 지역이어서 개발 기대감은 어느때보다 높습니다.

인제 원통리와 고성 도원리 등 7개 마을은 군사 보호구역에서 완전히 해제 돼, 군과의 협의 없이도 모든 건축과 개발이 가능해졌습니다.

또 지난해 장마 때 수해를 입어 집단이주를 추진 중인 철원 이길리 마을에서는

군당국의 협조를 받아 건축물을 신축할 수 있게 돼 마을 이주에 청신호가 켜졌습니다.



"군부대하고 관련된 (군사보호구역)문제는 이미 작년부터 충분히 (논의하며)해결됐기 때문에 집단이주 함에 있어서 군부대와 관련된 어려움은 없다고 보고 있습니다."

하지만 아쉬움이 없는 건 아닙니다.

양구와 철원, 화천에서 건의했던 6.2㎢ 구간의 보호구역 해제와 완화가 불발됐고, 올해 해제 면적은 작년의 4%에 그쳤습니다.

◀브릿지▶
"다만 이번 조치로 인해 국방개혁으로 침체된 접경지역의 개발 활성화와 주민 재산권 확대에는 한층 더 탄력이 붙게 됐습니다."

최문순 강원도지사는 동해안 군 경계철책 조기 철거와 DMZ 전망대 출입 간소화 등을 추가로 요청했습니다.

[인터뷰]
"(국방부 장관과)고성의 통일 전망대를 우선 초소 통과없이 입장하는 걸 적극 검토하기로 했기 때문에 잘 성사시키도록 하겠습니다."

국방부는 군사 작전에 지장이 없는 범위 안에서 보호구역에 대한 규제 완화를 계속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G1 뉴스 최경식 입니다.
최경식 기자 victory@g1tv.co.kr
Copyright ⓒ G1방송.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