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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파 모르는 온정..사랑의 온도탑 '펄펄'
2021-01-15
윤수진 기자 [ ysj@g1tv.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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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강 한파는 지나갔지만, 코로나 한파는 장장 1년째 계속되고 있죠.
특히 어렵고 소외된 사람들 틈을 더 매섭게 파고들었는데,
곳곳에서 모인 이웃 사랑의 마음은 혹독한 한파 속에서도 그칠 줄을 모릅니다.
윤수진 기자입니다.
[리포터]
복도 앞을 한참 서성이더니, 때마침 나온 직원에게 뭔가를 건네고는 유유히 사라집니다.
남성이 건넨 건 5만 원권 1,200장, 그리고 독거노인과 소년소녀 가장 50명을 위해 써달라는 편지 한 통이었습니다.
3억 원짜리 수표를 남기고 간 90대 노신사는,
어린 자녀가 있거나 병든 노부모를 모시고 사는 가정에게 전해달라며 끝끝내 이름을 밝히지 않았습니다.
[인터뷰]
"기부서 내용이랑 3억 원 돈을 꺼내서 덤덤하게 주시더라고요. 어르신 분께서 3억 원 수표를 저한테 주셔가지고 처음 본 큰돈이어서 깜짝 놀랐어요."
1년을 이어온 감염병 사태에 너도 나도 팍팍한 나날을 보내고 있지만, 온정의 손길은 끊일 줄을 모릅니다.
68억 원을 목표로 출발한 이웃돕기 성금은 벌써 66억 원 넘게 모였습니다.
지난해에는 84도를 채 넘기지 못한 사랑의 온도탑이 빠르게 달궈지고 있습니다.
"성금 모금 기간을 2주 정도 남겨둔 현재, 사랑의 온도탑 눈금은 98도를 가리키며 펄펄 끓고 있습니다. 목표액을 채우고 100도를 달성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이번 겨울 성금 모금은 사실 큰 기대없이 출발했습니다.
코로나 탓에 경기는 바짝 얼어붙고, 따로 모금 행사도 열 수 없어서 목표액도 낮췄습니다.
하지만 개인 사업자나 법인 기부액은 오히려 증가했고,
무엇보다 액수와 상관없이 처음으로 기부의 소중한 경험을 선택한 사람이 늘었습니다.
[인터뷰]
"코로나로 인해서 나보다 더 어려운 사람을 돕
고자 하는 분들이 많다고 생각이 되거든요. 그
중에서 기부를 처음 하시는 분들이 이번에 기부
를 시작하면서, 코로나로 어려움을 겪는 학생, 어린이, 독거노인을 돕겠다고.."
강산 얼리는 한파도, 지독한 전염병도, 은근한 마음들 앞에선 속수무책.
2021 희망나눔 캠페인은 오는 31일까지 이어집니다.
G1뉴스 윤수진입니다.
최강 한파는 지나갔지만, 코로나 한파는 장장 1년째 계속되고 있죠.
특히 어렵고 소외된 사람들 틈을 더 매섭게 파고들었는데,
곳곳에서 모인 이웃 사랑의 마음은 혹독한 한파 속에서도 그칠 줄을 모릅니다.
윤수진 기자입니다.
[리포터]
복도 앞을 한참 서성이더니, 때마침 나온 직원에게 뭔가를 건네고는 유유히 사라집니다.
남성이 건넨 건 5만 원권 1,200장, 그리고 독거노인과 소년소녀 가장 50명을 위해 써달라는 편지 한 통이었습니다.
3억 원짜리 수표를 남기고 간 90대 노신사는,
어린 자녀가 있거나 병든 노부모를 모시고 사는 가정에게 전해달라며 끝끝내 이름을 밝히지 않았습니다.
[인터뷰]
"기부서 내용이랑 3억 원 돈을 꺼내서 덤덤하게 주시더라고요. 어르신 분께서 3억 원 수표를 저한테 주셔가지고 처음 본 큰돈이어서 깜짝 놀랐어요."
1년을 이어온 감염병 사태에 너도 나도 팍팍한 나날을 보내고 있지만, 온정의 손길은 끊일 줄을 모릅니다.
68억 원을 목표로 출발한 이웃돕기 성금은 벌써 66억 원 넘게 모였습니다.
지난해에는 84도를 채 넘기지 못한 사랑의 온도탑이 빠르게 달궈지고 있습니다.
"성금 모금 기간을 2주 정도 남겨둔 현재, 사랑의 온도탑 눈금은 98도를 가리키며 펄펄 끓고 있습니다. 목표액을 채우고 100도를 달성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이번 겨울 성금 모금은 사실 큰 기대없이 출발했습니다.
코로나 탓에 경기는 바짝 얼어붙고, 따로 모금 행사도 열 수 없어서 목표액도 낮췄습니다.
하지만 개인 사업자나 법인 기부액은 오히려 증가했고,
무엇보다 액수와 상관없이 처음으로 기부의 소중한 경험을 선택한 사람이 늘었습니다.
[인터뷰]
"코로나로 인해서 나보다 더 어려운 사람을 돕
고자 하는 분들이 많다고 생각이 되거든요. 그
중에서 기부를 처음 하시는 분들이 이번에 기부
를 시작하면서, 코로나로 어려움을 겪는 학생, 어린이, 독거노인을 돕겠다고.."
강산 얼리는 한파도, 지독한 전염병도, 은근한 마음들 앞에선 속수무책.
2021 희망나눔 캠페인은 오는 31일까지 이어집니다.
G1뉴스 윤수진입니다.
윤수진 기자 ysj@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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