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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물 인터넷 '재난재해 막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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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강원도는 재난 재해가 유독 많은 지역입니다.
해마다 산불에 물난리에 폭설까지 피해가 크지만 자연재해다보니 아무리 잘 대비해도 소용 없는 경우가 많았는데요,
최근 동해안 자치단체를 중심으로 4차 산업 기술을 활용한 재난 대응 체제를 갖춰나가고 있습니다.
신건 기자입니다.

[리포터]
강원도의 재난·재해는 해마다 철마다 반복입니다.

작년만에도 봄에는 양간지풍을 타고 산불이 번져 축구장 85개 면적의 산림이 불탔고,

9월엔 태풍이 연이어 덮쳐 637억 원의 재산 피해를 냈습니다.

지자체마다 재난재해 대응 매뉴얼이 있지만 언제 어디서 터질지 예측하기 어렵고,

그때그때 상황이 달라 대응도 쉽지 않습니다.


"지자체들은 사물인터넷 등을 활용해 산불과 호우 등 각종 재난 재해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삼척시는 강원대학교와 협력해 전국 최초로 호우 영향 예보를 시범 운영하기로 했습니다.

도심 곳곳에 센서를 설치해 강수량을 촘촘하게 파악하고,

위치를 기반으로 시민들에게 맞춤형 대응 방법을 안내하는 시스템입니다.

수집된 데이터가 쌓이면 좀더 세밀한 강수량 예측도 가능해집니다.

[인터뷰]
"태풍이 올라오거나 집중호우가 발생하면 교통에 대한 통제를 할 수 있고요. 내가 지금 집 밖을 나가야 하는지 나가야 되는지 어디로 가야하는지 언제 나가야 하는지 등을 국민들이 바로 판단할 수가 있습니다."

동해시도 전국 최초로 지능형 적설, 제설 정보 관제 시스템을 구축했습니다.

시 전역의 CCTV 영상을 딥러닝 기술로 분석한 뒤, 교통량과 적설량을 계산해 우선 제설 대상지에 차량과 인력을 보내게 됩니다.

[인터뷰]
"사람 눈으로 관제하는 것보다 시스템을 이용해서 효율적으로 대처하는게 과학적이고 선제적이지 않나 생각해서 도입하게 됐습니다. "

강릉시는 CCTV와 인공지능을 활용한 산불대응감시 시스템을 도입했습니다.

강원도는 정부에 기상관측기구 추가 설치를 건의하는 등 사물 인터넷을 활용한 재난 대응 시스템 구축을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G1 뉴스 신건입니다.
신건 기자 news@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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