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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백 교정시설 조기 착공 '총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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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보통 교도소는 혐오 시설로 인식되서 주민들이 꺼려왔지만 최근엔 분위기가 달라졌습니다.
워낙 경기가 어렵다보니 유치에 따른 경제 효과를 더 중요하게 보고 있는건데요,
폐광지역인 태백시도 교정시설 유치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기재부 문턱만 넘으면 조기 착공을 추진하겠다는 계획입니다.
박성준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터]
지난 1987년 12만여 명에 달했던 태백시 인구는 현재 4만 2천여 명으로 곤두박질쳤습니다.

폐광으로 인한 산업 붕괴와 열악한 교통 인프라는 지방소멸 위기를 불러 왔습니다.

태백시는 교정시설 유치라는 카드를 꺼내들었습니다.

◀브릿지▶
"교정시설은 혐오시설이 아닌 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어 넣을 수 있다는 점에서 시민들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았습니다."

교정시설이 건립되면 재소자와 교도관 등 3천여 명의 인구 증대 효과가 기대됩니다.

태백시 전체 인구의 7%에 해당하는 규모입니다.

운영 예산이 한 해 200억 원일 경우 경제 유발 효과는 생산 180억원, 부가가치 131억원, 고용창출 200명으로 분석됐습니다.

[인터뷰]
"인구가 증가되고 경제활동을 하게 되면 굉장히 파급 효과가 크다고 보거든요. 그러면 경제가 활성화 되지 않겠는가."

태백시는 2019년 10월 법무부와 업무 협약을 맺고 유치를 확정하고 부지도 선정했습니다.

하지만 이후 사업 추진은 더디기만 합니다.

기획재정부의 재정사업 평가 위원회 심의를 거쳐야하는데,

위원회는 시급하지 않다는 이유로 벌써 세 번째 보류 판정을 내렸습니다.



"전부다 무조건 (예타) 면제를 하는 건 아니고요. 구체적인 사업 계획이 수립되어 있는가. 사업 추진에 실효성이 있는가. 이런 것 등을 함께 고려합니다."

기획재정부의 4차 심의는 다음달 열리는데,

최근 동부구치소발 집단 감염 사태로 교정 시설 부족에 대한 여론이 환기되고 있어 태백시는 조기 착공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습니다.
G1 뉴스 박성준입니다.
박성준 기자 yes@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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