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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보추적> 도심 속 사토장 '빈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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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원주 도심에 산같은 흙더미가 1년째 방치되고 있어, 바람만 불면 주택과 상가로 먼지가 들어가 주민들이 불편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더 큰 문제는 누구 하나 선뜻 책임지고 해결해 줄 주체가 없다는 데 있습니다.

시청자 제보에 따라, 조기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터]
원주시 판부면 서곡리의 한 주택.상가 밀집지역입니다.

한쪽에 산처럼 대규모 흙더미가 쌓인 채, 1년 가량 방치돼 있습니다.

쌓인 흙은 20만㎥ 규모로 추정됩니다.

미관도 미관이지만, 바람이 불 때마다 먼지가 날려 인근 주민들이 피해를 입고 있습니다.



"여기서부터 바람이 불면 먼지기둥이 이렇게 몰아서 이리로 다 와 마을로. 말도 못해. 뭐 표현을 할 수가 없어. 문을 다 닫아야지 못 열어놔요."

도심 속에 사토장이 방치된 이유는 흙을 쌓아놓은 지역주택조합이 문을 닫았기 때문입니다.

아파트를 짓기 전 바닥을 메우기 위해 흙을 가져왔는데, 조합이 해산하면서 책임질 사람이 없어진 겁니다.


"1년 사이 사업 주체가 세번이나 바뀌면서 주민들의 민원이 반영되지 않고 있습니다."

지난달 새로 소유권을 받은 사업자도 공사를 시작하기 전에는 방법이 없다는 입장입니다.



"어쩔 수 없지 않습니까. 전체를 매일 물을 뿌릴 수 있는 상황도 아니고. 원주시에 지금 인허가를 빨리 해달라고 독촉을 하고 있고.."

원주시는 새로운 사업자에게 사토장에 가림막을 설치하는 등 주민 피해를 최소화하는 조치를 취할 것을 통보하겠다고 밝혔습니다.
G1뉴스 조기현입니다.
조기현 기자 downckh@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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