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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항만 계획에 강원도는 소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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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부는 항만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10년마다 항만기본계획을 수립해 발표합니다.
최근 4차 계획이 나왔는데 강원도에 투자되는 예산은 그리 많지 않습니다.
투자가 없으니 물동량이 마르고, 물동량없다고 개발에 밀리는 악순환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신건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터]
지난 1991년 개항한 삼척항은 연평균 6백만 톤 가량의 물량을 처리합니다.

광석과 같은 원료를 수입하고 시멘트를 수출하는 거점입니다.

하지만 추가 투자가 거의 없어 시설은 30년 전 개항 당시 그대로입니다.

동해안 다른 항만도 사정이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해양수산부는 제4차 항만기본계획을 발표하며 향후 10년간 강원도 6개 항만에 1조 7천억 원을 투자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전국 60개 항만에 37조 원을 투자할 계획이니까 4%가 조금 넘습니다.

그나마도 동해신항에 화물 수송 철도를 놓는 비용 1조 3천억 원을 빼면 나머지 5개 항만에는 10년간 평균 천억 원이 투자되는 셈입니다.

북방항로 개척에 대비해 관광과 물류를 아우르는 양양신항 조성 사업은 경제성이 없다는 이유로 반영되지 않았습니다.



"예를 들어서 2조를 투입을 하면 2조만큼의 수익이 나야 하는게 B/C(투자대비 편익)의 개념인데, 근데 그게 안나오다보니까 반영이 안된 걸로 알고 있습니다."

항만 시설이 낡고 열악하다보니 일본, 중국, 러시아와 가깝고 수도권과 접근성도 좋아졌지만 살리지 못하고 있습니다.

물류가 몰리는 곳에 추가 투자가 가고, 상대적으로 강원도 항만은 위축되는 악순환입니다.



"수도권이나 여기서 가는 물류가 부산으로 가는 게 비효율적이예요. 일본가는 물류라든가 러시아로 가는 물류는 동해안으로 돌리면 훨씬 효율적이지 않을까."

강원도는 북한과의 교류 등 평화시대와 북방항로 개척을 위해서라도 강원도 항만에 선제적 투자가 필요하다는 점을 정부에 거듭 강조하고 있습니다.
G1뉴스 신건입니다.
신건 기자 news@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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