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강원도가 1조원 가까운 규모의 코로나19 피해 지원 대책을 내놨습니다.
소상공인을 중심으로 지역 경기가 무너지고 있어 재정 확대가 불가피하다는 판단을 한 건데요,
강원도 차원의 재난 지원금 지급에 대해서는 아직 신중한 입장입니다.
원석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터]
강원도는 비상경제 대책회의를 열고, 9,787억 원 규모의 코로나19 피해지원 대책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감염병 사태 1년 간 자영업자 8천 6백 명이 증발하고 소상공인 체감경기는 20% 넘게 주저앉은 만큼,

대규모 금융 지원과 재정 확장을 미룰 수 없다는 판단에섭니다.



"올해도 코로나19가 지속될 가능성이 큰 가운데, 피해 최소화와 활력 부분이 중요합니다. 이를 위해 도 경제 정책 방향과 핵심 추진 과제를 마련하였으며."

줄도산 위기에 처한 소상공인과 중소기업 구제가 핵심입니다.

/경영안정자금과 중소기업 육성자금의 대출 이자를 2% 가량 지원하는 방식으로, 모두 4천 4백억 원의 금융자금을 풀겠다는 방침입니다./

또, 내수 진작을 위해 모바일 강원상품권 발행액을 천 7백억 원 규모로 확대할 계획입니다.

공공부문에서는 천 4백억 원대 일자리 사업을 벌여 고용 안정화를 노리기로 했습니다.



"강원도는 정부의 4차 재난지원금 대상을 지켜본 뒤, 자체 재난지원금의 지급 방향을 결정하기로 했습니다."

정치권에서 활발하게 논의하고 있는 전국민, 선별 지급 논의를 우선은 두고 보자는 겁니다.

강원도는 피해계층 중심의 재난지원금 지급을 염두에 두고 있지만,

정부 재난지원금과의 중복 지원은 피하겠다는 입장입니다.

[인터뷰]
"저희들은 지금도 피해를 보신 분들 위주로 하는 것이 맞다고 생각을 하고 있는데, 좀더 효율적인 방식으로 결정하기 위해서 조금 늦더라도 그렇게 하는 것이 맞겠다 싶어 기다리고 있습니다."

강원도는 정부 4차 재난지원금의 지급 시점으로 예상되는 4월쯤, 추경 예산안을 상정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G1뉴스 원석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