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인메뉴 바로가기
매일 저녁 8시 35분
평일 김우진주말 김우진, 김민곤, 강민주
"밤새 제설작업을 했다는데.."
키보드 단축키 안내
[앵커]
지난 밤사이 눈이 제법 많이 내렸는데, 대부분 지역에서 큰 불편이 없었습니다.
이미 예보된 눈이어서 대비가 잘 돼 있었기 때문인데요,
그런데 유독 춘천 시민들은 출근할 때 애를 먹었습니다.
왜 그런지
최돈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터]
길게 늘어선 차량으로 도로는 주차장이됐습니다.

출근길, 마음은 급한데 멈춰 선 차들은 움직일 기미가 없습니다.



"차가 많아서 불편했어요. 제설 작업이 된 곳도 있고 안 된 곳도 아직 너무 많아서. (얼마나 걸리신 거예요.) 평소 10분 거리를 20분 걸리고 있어요."

[리포터]
평소보다 출근길은 두 배 이상 걸렸고,

눈밭이된 도로에선 크고 작은 사고가 속출했습니다.



"저쪽은 뿌렸는데 이쪽은 전혀 안 뿌렸잖아요. 빨간 신호를 봤는데 이 차가 서있는데 브레이크를 잡았는데도 계속 차가 밀리잖아요. 눈밭이죠, 완전히."

[리포터]
시청 게시판이나 민원 전화엔 불만이 폭주했습니다.

춘천시는 밤샘 제설 작업을 했다고 밝혔습니다.

확인해보니 춘천시의 제설 작업은 눈이 내리기 시작한 뒤 네시간 쯤 뒤인 밤 10시부터 시작됐습니다.

그리고 아침 6시를 전후해선 제설 차량들을 외곽 도로로 투입했습니다.

마을버스 운행을 위해서였습니다.



"읍면 지역에 마을버스 노선이 있는데 그 노선이 제설이 안돼서 차가 운행을 못한다고 하니까 긴급하게.."

외곽 제설을 마치고 도심으로 왔을 때는 이미 출근길 정체가 시작된 뒤였습니다.

도심 곳곳에 설치한 염수분사장치는 일부가 고장나 작동하지 않았습니다.

폭설 초반에 제설제 투입도 안됐고, 동선도 적절하지 않았다는 겁니다.

특히 제설제는 올 겨울 5천톤을 준비했는데 현재 150톤 정도 밖에는 남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인터뷰]
"눈이 많이 내릴 때를 대비해서 올해말정도엔 추경을 통해서 제설 장비들을 더 많이 구입하도록.."

[리포터]
기상청은 밤사이 춘천 지역엔 눈이 8.9cm 내렸으며,

눈은 오늘 새벽 1시 30분 쯤 완전이 그쳤다고 밝혔습니다.
G1뉴스 최돈희입니다.
최돈희 기자 tweetism@g1tv.co.kr
Copyright ⓒ G1방송.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