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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 곳이 없어요"..수소 지역인재 유출 심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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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강원도가 수소산업에 속도를 내면서 수소 전문 인력을 양성하는데에도 힘을 쏟고 있습니다.
당장 내년에 첫 졸업생을 배출하지만, 정작 도내 수소기업들은 내후년에나 채용을 할 것으로 보여 지역인재 유출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신건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터]
올해 대학 4학년인 양형규 씨.

작년에 학교에 수소시스템공학과가 새로 창설되면서 전공을 바꿨습니다.

정부가 그린 뉴딜을 추진하고, 강원도도 각종 수소 관련 산업 추진 계획을 발표하면서,

일자리가 늘어갈거라 생각했지만 요즘 고민이 많습니다.

[인터뷰]
"강원도에서 4년을 공부했고, 취업도 강원도에서 하고 싶지만 직장을 알아보다보면 대부분이 울산이나 부산 밖에 없는 것 같더라고요."

강원대학교는 지난해 삼척 캠퍼스에 수소시스템공학과를 만들었습니다.

강원도가 액화수소 규제 자유특구와 수소 시범도시로 지정되고, 수소 저장-운송 클러스터 조성 사업을 추진하면서 맞춤형 인재를 공급하기 위해서였습니다.

강원도가 연구 자금을 지원해 현재 200여 명이 교육 받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렇게 양성한 수소 전문 인력들이 강원도 안에서 취업할 수 있는 곳은 그리 많지 않습니다."

아직 관련 기업이나 산업 시설은 없고, 액화 수소 실증 사업을 위해 20여개 기업이 지사 설립을 추진 중일 뿐입니다.

계획이 현실화되더라도 가동은 빨라야 내후년에나 가능해,

당장 내년 졸업생 50여 명은 다른 지역으로 원정 취업을 해야할 형편입니다.

[인터뷰]
"기업유치에 많은 노력을 하고 있지만 활성화된 곳이 없기 때문에 아무래도 여기서 취직을 하게되면 지금 현재 수소산업이 많이 활성화돼 있는 경남이라던지 서산 이쪽으로 갈 수 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강원도는 수소 인프라 구축을 서둘러, 수소 전문 기업과 일자리를 늘려나갈 방침입니다.
G1 뉴스 신건입니다.
신건 기자 news@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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