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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의회 코로나 특위 무산, 국민의힘 반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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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강원도의회가 올해 첫 회기를 시작했습니다.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중요한 시기인 만큼 의회의 역할도 클텐데 시작부터 삐걱거리고 있습니다.
국민의힘 의원들이 제안한 코로나 특위 구성이 무산되면서 여야 갈등이 가열되고 있습니다.
보도에 송혜림 기자입니다.




"오늘부터, 제가 생각건대, 강원도의회는 존재의 가치도 없고, 죽었다고 봅니다."

긴 공방 끝에 표결에 부쳐진 코로나19 특위 구성이 무산되자,

국민의힘 심상화 원내대표가 작심하고 쏟아낸 비난입니다.

민주당 의원들도 거칠게 반발합니다.



"그 부분에 대해서는 위원장이 경고할 사항은 아니라고 보고요. 별도로 주의줘야 할 사항이 있다면 윤리특위 회부나.."

사정은 이렇습니다.

국민의힘 도의원들은 지난 3일 코로나19 특위 구성안을 공동 발의했습니다.

코로나 위기 극복을 위한 종합 대책을 마련하려면 집행부와 의회, 여야가 초당적으로 협력해야한다는 명분이었습니다.



"집행부보다 저희가 보고듣는 게 훨씬 많습니다. 의원님도 집행부 직원들보다 훨씬 밖에서 민원을 많이 접하시지 않습니까."

하지만 민주당 의원들은 이미 집행부에 전담 부서가 있는데 의회 차원의 특위는 역할이 제한적이라며 난색을 보였습니다.

특히 절차를 문제 삼아 국민의힘이 특위구성을 정쟁 수단으로 쓰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특위를 구성할 때도, 원내대표한테만 의논할 것이 아니라 제일먼저 의장과 운영위원장을 찾아가서 이런이유로 특위를 구성하려는데, 어떤 생각을 갖고 계신지하고 의견을 조율한 다음에."

[리포터]
표결은 민주당 의원들은 반대, 국민의힘은 찬성에 던져 6:3으로 부결됐고, 고성과 삿대질이 오가는 장면이 연출된 겁니다.

코로나19 위기를 정치적으로 풀어보자는 논의가 결국 정쟁으로 흐르면서,

본격화될 지방자치나 레고랜드, 경기 회복 등

굵직한 현안 해결에 나서야할 도의회에 거는 도민들의 기대도 한층 낮아지고 있습니다.
G1뉴스 송혜림입니다.
송혜림 기자 shr@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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