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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 시내버스 문제, '주민감사 청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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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춘천 시내버스 노선 개편에 대한 반발이 사그러들지 않고 있습니다.

도심 상권 상인들도 더이상 참을 수 없다며 집단행동에 나섰습니다. 주민 감사 청구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최돈희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터]
춘천 도심 상권 상인들이 춘천시의 시내버스 노선 전면 개편이 잘못됐다며 주민 감사 청구 작업에 들어갔습니다.

전면 개편의 필요성이 없었는데도 춘천시가 무리하게 추진했고,

이 과정에서 주민 의견 수렴 절차도, 용역 검토도 충분하게 이뤄지지 않았다고 주장했습니다.



"중앙시장 사람들한테 의견을 물어보기를 했어 뭘했어. 자기네들 임의적으로 해놓은 거 아니야. 여기에 다가.."

[리포터]
춘천 명동과 중앙로 병원과 약국, 전통시장 상인이 주로 참여했는데,

일주일만에 400명 넘게 서명해 주민감사 청구 요건을 훌쩍 넘겼습니다.

이들은 서명 작업이 끝나면 강원도에 명부와 함께 감사청구서를 낼 계획입니다.

재작년 춘천시의회 일부 의원들이 시내버스 회사 인수 과정에 특혜 의혹을 제기하며 공익 감사를 청구한 적이 있지만,

시민 주도로 공식적인 절차를 밟는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인터뷰]
"지금 무슨 TF팀 만들어서 공영제 얘기만 하는데 노선과 마을버스 환승센터 운영 체계 자체를 불공정하게 가는 것을 바로 잡아야 한다.."

2019년 말 춘천시가 시내버스 노선을 전면 개편한 뒤 논란과 불만이 끊이지 않는데, 특히 도심 구간이 문제입니다.

버스정류장을 환승센터와 일반 정류장으로 분리했는데 승하차 지점이 제각각이고,

이용객이 몰리는 환승센터는 도심 상권에서 떨어져 있습니다.



"잘 안 나와요. 두 번 타는 게 귀찮으니까. 그 전 처럼 하면 얼마나 좋아요."

주민 감사 청구가 접수되면 광역 자치단체인 강원도는 서명부와 청구서를 토대로 감사 여부를 정해 통보해야합니다.
G1뉴스 최돈희입니다.
최돈희 기자 tweetism@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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